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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May 25. 2018

#감정

하나도 내 마음대로. 

한 때는 

스스로에게 감정을 억누르라고 

다른 것에 몰두하다 보면 저절로 사라질 거라고 

신경 쓰지 말자고 , 언젠간 사라질 거라고 믿었던 게 


사소한 한 발자국의 엇나감으로 인해

그저 작은 파동 하나가 

감정을 결국 무너뜨리고 나서야 


아 - 이런 감정 따위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속으로만 되내었다. 


내 잘못이 아닌데도 내가 당신 때문에 울지도 못하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

최소한의 감정 , 아니 부정적인 그 모든 것 따위 없어져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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