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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Jan 02. 2019

인사

수고했어 2018년.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롭게 연을 맺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오히려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몇 없다고. 

사실 그 말을 가장 강하게 느낀 건 이번 연도가 아닌가 싶다. 


참 많은 사람들을 잃었고

참 많은 관계들을 얻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마지막 날 했고, 

동시에 한 동안은 연락을 안 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한참을 울었고, 한참을 웃었던 그 날들은 다 지나고 이제는 그냥 멍하니 시계를 바라봤어. 


수고했어 올 한 해도. 


나는 여전히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몰라서 그저 흐르는 대로 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바쁘고 즐겁게 살아보려고. 


그러니 너도 올 한 해, 행운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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