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2018년.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롭게 연을 맺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오히려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몇 없다고.
사실 그 말을 가장 강하게 느낀 건 이번 연도가 아닌가 싶다.
참 많은 사람들을 잃었고
참 많은 관계들을 얻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마지막 날 했고,
동시에 한 동안은 연락을 안 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한참을 울었고, 한참을 웃었던 그 날들은 다 지나고 이제는 그냥 멍하니 시계를 바라봤어.
수고했어 올 한 해도.
나는 여전히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몰라서 그저 흐르는 대로 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바쁘고 즐겁게 살아보려고.
그러니 너도 올 한 해, 행운을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