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너는 추억인가, 미련인가, 그리움일까

by 청랑

너와 연락을 하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너와 연락을 하려고 하는 걸까.


물론 우린 친했던, 사이가 좋았던 친구였다.

여전히 사이가 나쁘지 않은 그런 관계이다.


물론 한동안 연락을 안 해서 사이가 멀어지긴 했었지만, 그래도.

내가 너와의 대화를 그리워하는 건 왜일까.

얼굴을 마주 보며 웃으며 대화했던 때는 이미 몇 년도 지난 예전인데.


12시가 지나서야 집에 돌아왔다고 걱정할 관계는 아닌데.

모임이 있을 때 술을 너무 마시지 말기를 이라고 걱정하는 내가.

둘이서 보면 안 되냐고, 아직은 어색한가라고 고민하는 내가.


분명, 나는 너를 좋아했었다.

분명, 나는 너를 잊었었다.


그럼 너는 지금 나에게 무슨 존재인 걸까.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강해지게 하지는 않은 것 같아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그만큼 더 바보로 만든 것 같아 - NELL, 청춘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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