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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Jun 14. 2017

방랑

그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느낌

가끔 뒤를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길이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 같은

그런 틀린 길은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고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었던 것을 향해

뛰어다니던 그 순간들은 어느새 빛바랜 과거의 흔적일뿐


지금은 그저 살아남기에 급급한

도무지 아무것도 안들어오는 그런 시기이다.


그래서 더욱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뭔가를 하려고 하는 척 하나보다 나는.


차라리 아무런 생각도 느낌도 들지 않았으면.

의미 있게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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