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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Sep 25. 2017

너의 밤은

잘 모르겠어. 나의 밤들은 너무 길기만 한걸. 

너의 밤은 어떻니. 나는 이 푸르른 하늘이 갑갑하기만 한걸. 


생각보다 너무 긴 밤이 며칠 있는 것 같아. 


불을 키고 자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유난히 긴 밤들 이. 


괜찮게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닌가 봐. 


힘드냐고? 그건 아닌데. 모든 일상이 즐거운데. 그냥 나의 밤은 그래. 


유난히 긴 밤들 사이에 웃고 떠드는 술자리들, 너 그리고 나 


그 모든 게 뒤섞인 그런 날들. 


구름에 가려진 달빛이 마치 창백한 마음 같지 TANGLED UP IN BLUE
- NELL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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