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당신의 선택은?

by 청랑

만약 내가 너로부터 영원히 도망친다면

정말로 이제는 다시는 안 볼 사이처럼

갑자기 연락도 안 받고, 너를 마주할 기회가 있으면 피하고

그냥 네 인생에서 이제 사라져 버린다고 결심했다면


너는 나를 붙잡을까

아니면

그저 "그래."라고 하며 그건 나의 선택이라며

뒤를 돌아서서 걸어갈까.


차마 나는 너를 붙잡을 수 없으니 그럼 그땐 정말 영원한 이별이겠네.


모르겠어.

그 모든 게 내가 도망치려 했던 날로 다시 다 돌아간 느낌이야.


미안. 나는 바뀐 게 없나 네 말대로.

그래도 문뜩문뜩 떠오르는 저런 생각들이 가시지를 않네.



작가의 이전글無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