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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Jun 30. 2017

푸념

당신의 선택은?

만약 내가 너로부터 영원히 도망친다면 

정말로 이제는 다시는 안 볼 사이처럼 

갑자기 연락도 안 받고, 너를 마주할 기회가 있으면 피하고 

그냥 네 인생에서 이제 사라져 버린다고 결심했다면


너는 나를 붙잡을까 

아니면 

그저 "그래."라고 하며 그건 나의 선택이라며 

뒤를 돌아서서 걸어갈까.


차마 나는 너를 붙잡을 수 없으니 그럼 그땐 정말 영원한 이별이겠네. 


모르겠어.

그 모든 게 내가 도망치려 했던 날로 다시 다 돌아간 느낌이야. 


미안. 나는 바뀐 게 없나 네 말대로.

그래도 문뜩문뜩 떠오르는 저런 생각들이 가시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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