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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Aug 09. 2017

짧은 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직도 네 이름이 나오면 가끔씩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 내가 싫다.


너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는 괜찮지 않았나보다.


언젠간 지나가겠지라며 계속 외면하려 노력해도

나도 모르게 이미 네 이름을 치는 내 모습은 내가 봐도 헛웃음만 나온다.


왜 이제와서야 이러는지.


알고싶지않으면서도 알고싶은 너의 소식.


네가 참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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