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사라졌다.
사라진 내 그림자는 누구와 함께 살고 있을까?
그림자의 집은 어디에 있을까?
종이 울린다.
그림자가 춥다고 한다.
내가 물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림자는 돌아왔다.
한기를 느끼고 물을 뚝. 뚝. 흘리며 되돌아온다.
유황을 태우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림자는 이제 자고 싶다고 한다.
“피곤해.”
“지쳤어. “
그림자는 내 변화를 알고 있을까?
이름을 세 번 부른다.
“문을 열어줘.”
“들어와도 돼.”
나는 그림자의 그림자일까?
신의 정원에서 보낸, 나도 알지 못하는 잃어버린 시간.
되돌아가는 길은 없다.
이건 자살충동이나 자기 파괴가 아닌,
죄 많은 육체에 대한 거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