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 거란다

새날의 일기

by 나목


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 거란다


임현숙


한 송이 분홍 장미처럼

어여삐 바라보고픈

내 놓기 아까운 딸 아이


푸짐하게 전화는 주고받더니

그 짚신 한 짝은 어디로 보냈는지

늘 볼이 퉁퉁 부어 심드렁하더니


요 며칠

소리 죽여 전화 받고

이 옷 저 옷 입어 보고

양 볼이 발그스레한 게

다시 사랑을 시작한 게야


콧노래 흥얼흥얼

입가에 웃음 가득 심고선

아닌 척 새침하지만

엄마는 다 안단다

너에게 사랑이 찾아 온 것을


사랑은 장미향을 자아내어

감출 수 없는 거란다.



-림(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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