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어느 날의 단상

by 나목


바로 지금


임현숙



이따금 카카오톡 목록을 보면

안부를 물어도 대답 없는 사람들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다가

후에 듣게 되는 소식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만나자는 연락에

머뭇거리던 게으름이 가시로 박힌다


꽃이 시들고

가랑잎 지고

냉장고도 선풍기도

하물며 사람도

태어나는 모든 건 마지막이 있다


그 끝점은 누가 알 수 있을까!

-우리 언제 얼굴 볼까요-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림(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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