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깨달은 목표의 힘

네이버 저품질로 심란한 마음을 달래며 쓴 글

by Song 블루오리온


김포공항 3층 파스쿠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제주행 편도 티켓 체크인까지 2시간.



최근 네이버 최적화 블로그가 갑자기 저품질로 떨어졌다. 적잖이 놀랐다.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답답했다. 그리고 공항 카페에서 노트북을 켜면서 생각이 하나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글 쓰는 재미가 줄어들었구나"

그동안 나도 모르게 네이버 검색엔진이 원하는 글을 쓴 것 같다. 광고주의 요구사항에 맞추다 보니 점점 더 그렇게 변한 것 같다. 어찌 보면 '나 다움'을 벗어난 블로그는 가치가 줄어들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물론 아쉽지만 이해가 된다.


이제는, 나 스스로 즐거운, 나 다운, 재미를 느끼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사실 나는 2주 전부터 제주를 떠올렸다. 나의 생각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또렸해졌다. 그곳에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비수기에 최소 비용으로 출발한다는 나의 목표가 지금 이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잠재의식의 힘


뻔한 목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진짜 목표 이야기를 하고 싶다.

* 비수기에 제주항공 포인트 활용해서 편도 비행기표 15,000원.

* 서귀포시 2박 숙박 110,000원. ( 웨이트 시설이 있을 것. 주변 카페로 이동이 용이할 것 모두 충족. )

빌게이츠는 1년에 2회 '생각주간'을 갖는다. 책을 싸들고 조용한 시골로 내려가 틀어박혀 책을 읽는다. 그리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정리한다. 굉장히 훌륭한 아이디어이고 부러웠다. 물론 그처럼 전용 경비행기를 대기시키지는 않았지만, 오늘 나는 그와 비슷한 시간을 시작하고 있다.


“당신의 두뇌가 보고 싶은 것을 본다.”


두뇌가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 중에 가장 크게 받아들이는 것은 시각 정보다. 빌게이츠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것 같다. 굉장히 강열한 부러움과 나도 해봐야겠다는 도전정신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3번 정도 반복해서 봤다. 자연스럽게 '생각주간'은 나의 잠재의식에 프로그래밍된 것이다. 이처럼 잠재의식에 새겨지면, 의식하지 않아도 잠재의식 스스로 목표를 이룰 방법과 아이디어를 찾는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다. 여기서 핵심적인 2가지 포인트가 있다. 바로 '감정', '반복'이다.


잠재의식은 '감정과 반복'이라는 방식으로 정보를 학습한다. 그러므로 더 강한 감정을 느끼고 그것이 반복된다면 잠재의식은 매우 중요한 정보로 인지하고 깊게 받아들일 것이다. 중요한 점은 한 번 잠재의식에 각인되면 그다음부터는 자동화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휴일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하필이면 출근길 근처에 약속 장소가 있다.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회사 앞에 도착해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약속 장소를 지나친 것이다. 사실 이런 유사한 경험이 한두 번 있지 않은가? 잠재의식은 기억한 것을 활용한다. 마치 검색할 때 중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구글이 알아서 정보들을 찾아주는 것과 유사하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데로 된다.” — 부처님


“A man is what he thinks about all day long.” — 랄프왈도 에머슨

자기 계발 분야의 원조, ‘랄프왈도 에머슨’은 저서 '자기 신뢰'에서 “사람은 그가 생각하는 데로 된다”라고 말한다.




여행의 묘미에는 기존 루틴(Routine)의 묶은 생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들어있다. 새로운 공간(Space)이 주는 새로운 환경은 마치 시간마저도 여행을 하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자극하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운 루틴(Habbit)을 만들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좋은 습관은 인생을 변화시킨다. 새로운 습관을 원한다면,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가까운 근교도 좋다. 주말을 이용해도 훌륭하다. 안전지대의 루틴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경험이 될 것이니까.



"잘 다녀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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