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신포도' 두 번째 이야기

'재미'는 선택이 아닌 필수

by Song 블루오리온



"그거 재미있나요?"


어느 날 배고픈 여우 한 마리가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포도밭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서 점프를 한다. 하지만 닿지 않는다. 여러 번 반복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여전히 무리다. 그러자 여우는 무언가 결심한듯 멈추고 돌아서서 이렇게 말한다.

"저 포도는 어차피 신 포도일 거야! 안 먹게 된 것이 다행인거야”


그렇다! 당신도 잘 알고있는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다. 보통은 실패를 합리화하지 말라고 교훈을 나눈다.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여우와 신포도' 두 번째 이야기

‘여우는 점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을까?’ 나는 여우에게 묻고 싶었다. “그거 재미있니?”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계속 실패하는데 재미를 느낄 수가 있을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화’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그래도 나는 여우에게 조언같은 잔소리도 한 마디 할 것 같다.

“저 옆에 좀 작은 포도나무로 가보는 것은 어때?”


분명, 여우는 기분이 나쁠 것이다. 저자가 훈수를 두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명한 동물이 아닌가? 여우 앞에 있는 포도나무는 ‘도전지대’에 해당한다. 도전했다 실패하면 다시 안전지대로 돌아가야 하는 그런 곳이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작은 포도나무는 ‘작은 습관지대’가 된다. 이 영역은 작은 곳이라 안전지대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연습하기에 그만인 곳이다.

만일 여우가 저자의 말을 따라 습관지대의 좀 더 낮은 포도를 목표로 정한다면, 여우는 보람과 함께 재미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다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포도를 먹는 것이 재미있는지 아니면 점프하며 성공하는 과정이 재미있는지 도전자마다 다르겠지만, 다음 번에는 좀 더 높은 포도나무를 향해 점프를 할 것이다.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핵심!

어떻게 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
작은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도달가능한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너무 쉬우면 오히려 재미 없는거 아닌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지 더 추가한다.

당신의 손을 위로 올려보자. 그리고 점프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정도를 당신의 목표로 만들면 된다. 마치 여우가 저자의 잔소리에 못이기는척 하며 찾은 작은 포도나무처럼 말이다.


점프라는 ‘행동’, 그리고 ‘성취감’의 감정이 결합되면 ‘재미’라는 큰 동기부여를 얻게 된다. 성취감과 실패감을 순차적으로 느끼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노력하고 싶다’는 자극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취감 쪽의 횟수가 많으면 더 좋다. 이것은 수학 공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수식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

재미 = 노력하는 행동 + 성취감 감정
성취감 > 실패감


만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FC온라인 축구게임을 즐겨한다. 손흥민 선수 팬으로서 토트넘 선수단을 꾸려 경기에 임한다. 만일 매번 지기만 하면 재미가 없다. 그러니 상대편이 먼저 골을 넣더라도, 손흥민 선수가 동점골을 넣고 클루셉스키가 역전골을 넣는다면 짜릿한 도파민을 느낄 것이다. 매 경기를 이길 수 없지만 그래도 이기는 게임이 재미있는 법이다.





"정말 재미있나요?"

가끔은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재미가 빠져있는지 점검해 보면 좋겠다.

인간은 '열정 열정 열정'으로만 달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고 인내심 끝판왕이 되겠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열정과 인내가 필요한 타이밍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나의 하루는 '안전지대', '도전지대' 어느 곳에 많이 머무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작은 습관지대를 여러 번 거쳐서 당신의 안전지대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그려보자! 이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것이다. 만일 인간의 두뇌에서 "성취감"을 느끼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반드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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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한 주 쉬었다. 막 입문한 브런치작가가 게으름을 피워 버렸다!

그런데 사실은 지난 주말까지 첫 번째 책을 완성하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몰입해야 하다니 싶었다.

책 제목은 '직장인의 목표달성' 이다. 지금 발행하고 있는 내용들은 이 책의 일부분 중에서 조금씩 각색한 내용이다. 어제 크몽에 검수 요청을 의뢰했으니 출시일자가 결정되면 차주에 독자님들께 보고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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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Version : https://kmong.com/knowhow/gig/63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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