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반복된 일상 속에서 영주권이라는 목표를 붙잡고
“이 회사에서 계속 버텨야 할까?”
“아니면, 다른 가능성을 찾아야 할까?”
그 고민은 영주권이라는 현실 앞에서 언제나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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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레지덴셜 팀과 커머셜 팀으로 나뉘고, 나는 커머셜 팀에 속해 있었다.
보통 한 명의 슈퍼바이저와 한 명의 어시스턴트가 짝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당시 나는 팀 내 유일한 어시스턴트였다.
4명의 슈퍼바이저와 함께라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수많은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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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
매일같이 주어진 일은 청소, 자재 정리, 픽업, 간단한 업무 보조.
“이번 현장이 끝나면 더 배울 수 있겠지…”
그렇게 기대했던 나는, 또 다른 현장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또 다시, 같은 업무의 반복.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무렵,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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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다른 회사로 옮기면 영주권을 도와줄 수 있을까?
지금보다 나은 조건으로 풀타임 취업이 가능할까?
현실적인 조건 앞에, 나는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면, 한 마리라도 확실히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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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며,
오늘도 같은 현장을 걷고, 같은 자재를 옮기고, 같은 먼지를 뒤집어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언젠가의 ‘기회’를 위한 밑거름이라고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