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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Nov 30. 2022

빵순이 강아지 몽이~

빵을 좋아합니다.

몽이야~~

여기 왜 앉았어?

집에 가야지~~

빵집 앞에서 앉아서 웃는 몽~~


날이 추워져서 아침 산책 시간을 조금 늦게 나가게 되는 요즘

몽이와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뭐지? 하고 보았더니

빵집 앞이었다.

작은 빵집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손님은 3명이라 밖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는데

이렇게 인기 있는 빵집이 있는 줄은 그날 처음 알았다.

그래서 우리도 몽이와 줄을 서서 식빵을 사 보았다.

방금 만들어진 통식빵에서는 따뜻한 온기와 고소한 냄새가 났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한입씩 나누어 먹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빵집 앞을 지나가는데..

우뚝 멈춰 선 몽이~~

몽이야? 왜?

집에 가야지~~

앉아서 날 보고 방글방글 웃는 몽

혹시?

빵? 빵 사라고?

우리 몽이가 빵순이였네~~

오늘도 빵을 하나 사게 되었다.

빵집 앞을 기억하는 몽이 몽이~~

몽이와 산책에는 항상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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