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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Dec 01. 2022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 좋은 이유

프로 산책러의 생각

동생이 데려온 강아지 몽이는 진돗개로 실외 배변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산책을 나가야 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날씨에 상관없이 나의 컨디션도 상관없이...

우리는 활동량이 많은 진돗개의 특성상 하루 3시간 이상 산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아침, 저녁 강아지와의 산책이 일상이 되었다.

몸이 힘들고.. 시간이 필요한 일

처음엔 멋모르고 강아지에 끌려서 이리저리 다니기 바빴는데..

이제 정해진 시간과 코스가 생기고 변수에 대응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도 생겨났다.

그런데 문득 오늘 아침 산책을 하며

이렇게 매일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 좋은 점이 무얼까? 생각해 보았다.

과연 내 체력과 귀한 시간을 뚝 잘라 주어도 될 만큼 좋은 점이 있을까?


첫 번째로 다리 근육이 튼튼해졌다.

나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약간 아플 때가 있었는데.. 산책 후 무릎 상태가 괜찮아졌고

70대인 엄마도 다리 근육이 생겨서 친구분들과 다르게 등산이며 걷는 것에 무리가 없으시다.

두 번째는 숙면을 한다.

수면의 질이 나이가 들 수록 좋지 않다고 하는데.. 산책 후 잠을 잘 자는 편이다.

세 번째는 웃게 된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몽이와 산책을 하면 자꾸 웃을 일이 생겨난다.

몽이와 하하하 웃다 보면 삶이 조금 가벼워 보이곤 한다.

네 번째는 몽이 이야기로 브런치에 한 번에 승인이 되었다. ^^

그 외에도 전혀 모르던 동네 주민들과 알게 되었고 몽이를 통해서 다른 견주들과 소통도 하며

매일 다른 자연의 변화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보게 되었다.


어느새 6살이 된 우리 강아지 몽이

산책은 몽이의 시간이지만 나에게도 중요한 시간이 되었나 보다.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삶이 무거울 때도 같이 걸어가며 묵묵히 위로해 주는 

친구가 되어 준 점이 아마도 가장 큰 좋은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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