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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Feb 17. 2023

미라클 모닝이 아니어도 미라클인 하루

새벽 강아지 산책을 나서야 하는 견주에게는

미라클 모닝을 어떻게 하나?


얼마 전까지 나에게 미라클 모닝은 일어나 산책을 나가는 거였다.

그것도 너무나 어려웠으니...

잠의 끄트머리를 놓지 못하고 시작된 나의 아침들...

그러다 보니

늘 조금 지치고 배고픈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산책 후 아침을 먹고 쉬다 보면 시곗바늘이 오전을 넘어가고

오후에는 딱히 계획이 없으니 흐지부지 지나가고

그리고 저녁 산책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얼마를 보냈던가...


남들은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하루를 야무지게 살고 있건만..

나도 미라클 모닝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시간이 없었다.


아니다... 더 일찍 일어나면 된다.


산책 시간보다 30분 일찍 일어나기!!

도전!!

30분 동안 나는 하루를 계획해 보기로 했다.


오늘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나? 물어보기

'나는 오늘 바쁜 일이 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기로 하자'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된 하루를 보내자'

'감사해야 할 것들을 찾고 기록해 보자'

'한 가지 하고 싶은 걸 결정하고 집중하자'

...

이런 식으로 내가 보내고 싶은 날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았다.

그러자 하루가 조금은 정돈된 느낌이 들었다.

늘 30분 일찍 일어나지는 못하지만

나에게 하루의 모습을 결정할 수 있게 하니 

시간에 대한 주인의식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그것이 나에게는 미라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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