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세가 나를 도와줄 귀인을 만난다고 했다.
와~~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오는 것일까?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도움을 받게 될까?
어떻게 변화가 생길까?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귀인을 만난다는 것의 또 다른 의미는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준다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다면 내가 어려움에 처하는 건가?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니...
급격한 실망... 과 걱정...
뭐 하나 해석도 맘 편하지가 않은 내 인생...
이렇게 양가감정이 들지만.. 어쨌든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라면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요즘도 여전히 그럭저럭 비슷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귀인의 존재감? 이 조금씩 느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내 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들은 나에게 의미 있는 한마디를 해주기도 하고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주워주기도 한다.
그들은 아마 모르겠지만...
왜냐하면 평상시처럼 일상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무심코 던지는 말들 속에서 대어를 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런 메시지가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내가 왜 이러지?
그들이? 설마?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
올해가 다 가지 않았지만.. 그리고 그 운세도 그냥 주어진 거겠지만
긍정적인 기대로 나도 모르게 열린 마인드가 귀인을 만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