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이의 소소한 날 Feb 27. 2023

아침에 눈뜨면 무슨 생각 하나요?

잠에서 깨어나며

여기가 어디인지 인지한다.


또 아침이다...


하루의 시작을 걱정부터 하는건가?

오늘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시점부터 사라진 걸까?

눈뜸과 동시에 세상 속으로 끌려 나와 무의지에 의해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날들...

그리고 밤이 되면 하루를 보냈다는 안도와 더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걱정에 서글픔이 올라온다.

왜 그런 생각이 들까?

내 의지에 의한 하루가 아니었던 것도 아닌데...

내 맘대로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더 잘 보내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 인가?

그러다보면 이렇게 사는 게 맞냐는 불편한 질문들이 떠올라 나를 또 괴롭힌다.

아.... 이 불안감...

그런데..

어릴 적 할머니댁에서 여러 날을 지내다가

잠에서 깨어나 눈 뜬 곳이 집이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가장 편안한 장소가 집이었나 보다.


집, 내방, 내 침대가 세상 제일 편한 곳인데 고마운 걸 잊는다.

그러니 편안한 곳에 있으면 다 괜찮다.

뭐 어떤가?

오늘도 멋진 하루다!










작가의 이전글 새집에 누가 사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