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둬야겠어요..

by 봄이의 소소한 날





밤새도록 내린 눈

오늘의 출근길도 험난하다.

버스도 다니지 않아서

전철역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

그 사이를 열심히

산책하는 강아지...

'너만 좋아하는구나!'

지나치는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며

머리를 쓰담해 준다.

사실... 새벽부터 배가 아파서 나온 강아지...





강아지도 긴 줄을 따라 걸어가는데...

긴 줄의 무리가 지나간 뒤로

한 사람이

오던 길을 뒤로 다시 돌아간다.


강아지가 무서워서 그런가?

뭘 떨어뜨렸나? 장갑 같은?

왜 돌아가세요? 하고 묻자

'출근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만둬야겠어요"

라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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