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 좋은 아이
오빠는 맨날 그 책만 읽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민수는 독서 시간이 되면 한 권의 책을 찾아서 반복해서 읽고 있었다.
책을 선택하고 읽는 것은 아이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그리고 안 읽고 장난치는 아이들을 지도하느라,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민수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들 눈에 먼저 띄었다.
"선생님, 민수 오빠는 맨날 이 만화책만 읽어요."
그날 이후 며칠 더 관찰해 보니 정말 그랬다.
언제부터 한 권만 읽고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았다.
"왜? 만화책 읽어도 된다고 했잖아요!"
민수의 말이 맞았다. 책꽂이에는 그림책부터 학습만화, 어린이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있었고,
오히려 그림책보다 만화책이 더 두껍고 읽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 만화책을 읽으면 안 된다고 한 적도 없었다.
다음날, 한 선생님이 민수에게 "그 책은 너무 많이 읽었으니 다른 책을 읽어봐"라고 권했다.
민수는 처음엔 "왜 안 돼요?"라고 항의하다가 결국 아무 그림책 한 권을 건성으로 꺼내 왔다.
그리고 민수뿐 아니라 여러 아이들에게도 책 편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쁜 그림이 있는 책만 읽는 아이,
글이 많지 않은 책만 고르는 아이,
만화책만 읽는 아이…
어떻게 하면 다양한 책을 읽도록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아이들의 애착 도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그 이유는? 재미있는 장면은?"
아이들의 이유가 재미있었다.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웃긴 표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요."
"귀여운 동물이 나오면 나도 기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글씨가 많지 않아서 그림을 보고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요."
그 이유를 듣고 나니, 아이들이 왜 그 책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OO의 베스트 3'을 전시해 보았다. 그 옆에 좋아하는 이유도 적어주었다.
"민수가 좋아하는 책은 이거야! 주인공이 웃긴대."
"나도 이거 읽어볼래."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생겼고, 책 전시의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민수가 다시 애착도서를 읽고 있는 걸 보고
"민수는 이 책 좋아하는구나. 민수가 좋아하는 책이니까 마음껏 읽어.
대신 다 보고 나면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재미있었던 책 있으면 알려줄래?"
민수가 그러겠다고 했다.
'민수의 베스트 3'은 뭘까? 궁금해졌다.
민수를 통해서 독서 편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관심을 갖도록 돕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화책도 책이다. 그림책도, 소설도, 학습만화도 모두 책이다. 중요한 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시작이 만화책이어도 괜찮다는 걸 배웠다.
제목 : 알사탕
내용 : 마음을 알 수 있는 알사탕
사탕을 먹으면 그 대상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활동 : 내가 궁금한 대상을 생각해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 보기
동생사탕
동생이 태어나서 너무 귀여운데..
말을 못 해서 뭐라고 하는지 너무 궁금한 아이
동생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사탕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