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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Feb 01. 2022

제자리의 마법

있어야 할 자리

노란 모래시계가 너무 예뻐서 하나 구입한다.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군~~

그런데... 어디에 두지?

갑자기 유리로 된 모래시계는 깨질 듯 위태롭단 생각이 스친다.

내 옆에 두고 체크하려고 했는데....

결국 모래시계는 안전한 책장 한편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문다.

책 한 권이 들어와도 그렇고

집안으로 들어온 물건들은 그렇게 자기 자리를 갖는다.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그래야 다시 찾을 수 있다.

냉장고의 냉동실처럼 한번 들어가면 사라지는 일을 생기지 않도록...


나의 자리는 어디일까?

생각해 봤다.

나도 자리가 필요하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내 마음의 자리도

새해 한 달의 숫자만큼 오르내리던 내 마음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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