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이의 소소한 날 Feb 07. 2022

그럴 줄 알았다며..

몽이는 다 안다.

추운 겨울 날씨

눈이 오고 나면 빙판길이 펼쳐지고..

산책길은 조심스럽다.

며칠 빙판길에 엄마가 산책을 못 나가시고

또 그러다 보니 귀찮아지기도 해서 

산책이 뜸 해졌다.

그러다가 나온 아침 산책

엄마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다리가 전처럼 가볍지 않은 느낌이 드신다고 

연신 말씀이 많으시다.

근육이 다 빠져나간 모양이라고....

그러자 몽이가 가던 길을 멈추고

엄마를 빤히 쳐다본다.


왜? 몽이야?? 

엄마! 몽이가 뭐래~

뭐라는데?

몽이가 그럴 줄 알았대~~

우리 함께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몽이는 다 안다며~~

다 아는 똑똑이 강아지라며~~


오늘도 몽이 덕분이 힘든 산책길이 웃음길이 된다. 


작가의 이전글 제자리의 마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