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는 다 안다.
추운 겨울 날씨
눈이 오고 나면 빙판길이 펼쳐지고..
산책길은 조심스럽다.
며칠 빙판길에 엄마가 산책을 못 나가시고
또 그러다 보니 귀찮아지기도 해서
산책이 뜸 해졌다.
그러다가 나온 아침 산책
엄마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다리가 전처럼 가볍지 않은 느낌이 드신다고
연신 말씀이 많으시다.
근육이 다 빠져나간 모양이라고....
그러자 몽이가 가던 길을 멈추고
엄마를 빤히 쳐다본다.
왜? 몽이야??
엄마! 몽이가 뭐래~
뭐라는데?
몽이가 그럴 줄 알았대~~
우리 함께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몽이는 다 안다며~~
다 아는 똑똑이 강아지라며~~
오늘도 몽이 덕분이 힘든 산책길이 웃음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