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되려면...
나는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어야 하고
나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연말정산을 하다가
부모님이 부양가족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며
왠지 돌이킬 수 없는 어른이 된 기분이 들었다.
보호자가 되는 것은 어떤 걸까?
부모님이 나에게 해주었던 것들
내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지켜주시듯
나의 행동과 마음을 책임질 수 있을까?
지금은 부모님의 보호 아래에서 사고했던 것과 다르게
나는 나를 너무 마음대로 내버려 두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적하는 것을 더 많이 하고
나의 잘못에 수없이 핑계를 만들고
점점 더 나만의 못난이 캐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둥글둥글 자라고
자신을 잘 챙기기를 바라던 부모님의 마음과 다르게
자꾸 모가 나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나를 가르치는 일도
내가 해야 하는 것임을
나의 보호자가 되어 나를 지켜야 하는 것
보호자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