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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Jun 28. 2022

칭찬이었구나!

칭찬을 할 때에는 뭐가 필요할까?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우주 어느 행성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그 행성은 지구보다 춥고 물도 적어요..

그곳에  생명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아이들 저마다 외계인을 그려본다.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어 보았다.


그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또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9살 아이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재미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외계인은

물이 적어서 낙타처럼 몸에 물 주머니가 있기도 하고

추워서 마른 몸에 털이 좀 더 많이 자라 있기도 하고

인디언처럼 천막을 치고 살거나 땅속 도시를 만들었다.

먹을 것은 사막 선인장 열매를 재배하고 다른 행성에 도움을 청하기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한 아이의 그림은 좀 더 복잡하고 자세한 설명이 더해져 있었다.

얼핏 보면 낚서 같기도 하다. 

' 와~~ 그림을 자세하게 그리는구나~~

그림과 글이 같이 있으니까 만화책을 보는 것 같아~~'

그러자 아이는

'아.. 그래요? 라며 표정이 뚱하다...

'그래~ 재밌어서 나중에 다음 이야기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찾아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야~~'

그 말에 날 보는 아이의 표정이 밝아진다.

'아.. 칭찬이었구나~'


칭찬의 말에는 상대방이 원하는 내용도 함께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가끔 내 마음에 드는 말에 취하기도 한다.

진심이 담겨있는 칭찬의 조건

나는 어떤 칭찬을 하곤 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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