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방에서
부처님의 모습을 보았다.
두 분은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내 마음도 점차 고요해졌다.
그러자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저는 왜 이렇게 예민한가요?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 건가요'
오른쪽 부처님에게 물어보았다.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이 떠올랐을까?
외부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늘 마음이 불편했기 때문인 듯...
그런데...
대답이 있었다.
조금 눈을 내려서 보라고..
다 볼 필요는 없다고..
모든 진실과 마주할 필요는 없다고..
그렇게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