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포용의 일터,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다…장애인고용촉진대회
올해로 3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고용 확대에 기여한 사업주, 장애인 근로자, 업무 유공자 등 총 30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포용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한 링키지랩…ESG 모범 사례
정부 최고 포상인 철탑산업훈장은 주식회사 링키지랩 박대영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카카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은 전체 직원의 약 70%인 136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AI 데이터 라벨링, 웹디자인 등 디지털 직무 중심의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체 비장애인 동료의 80% 이상이 장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며, 포용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ESG 경영의 ‘S(Social)’ 요소인 공정한 노동 환경과 사회적 다양성의 수용을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 근속 12년, 발달장애 바리스타의 지속가능한 성장 스토리
산업포장은 LG화학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행복누리의 홍민정 바리스타에게 수여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입사해 12년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홍 사원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에 힘쓰며 발달장애인 고용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 고용 형평성과 다양성, ESG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
이날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한 중소기업 대표, 복지기관 관계자, 직업 재활 실무자 등 각계 전문가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공공부문, 교육계, 민간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포상이 수여되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 전반의 협력 필요성이 부각됐다.
◆ 감동 더한 공연과 촉각 미술 전시…사회적 감수성 자극
대회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앙상블과 난타 공연,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미술’ 전시 등으로 구성돼 문화적 접근성과 사회적 감수성까지 아우르는 복합 ESG 콘텐츠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장애인 고용이 단지 의무가 아닌 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등으로 ESG 경영 실천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