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아빠 황인호 씨와 시댁 부모님과 친척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대 상식에서 장한 어버이상 은 황산하(싱어송라이터) 어머니 양진숙 씨가 수상을 했다
대한민국의 장애인 문화예술대 상식의 특별상 은 장애예술인을 키워낸 장한 어머니에게 수여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담아 시상하는 사랑의 금자탑이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황산 하의 바쁜 공연 일정으로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어머니의 인터뷰를 위해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은 KTX 고객들로 활기찬 세상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입구에서 바쁜 걸음으로 다가오는 황산하 작가와 어머니를 만나 잠시 시간을 내어 인터뷰는 시작했다
국내 장애예술인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황산하 색소폰 연주자는 정상급 장애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옆을 묵묵히 지키고 응원해온 가족들의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황산 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장한 어버이 상은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대신해 2022년은 양진숙 씨가 받은 것이다
-인터뷰 전문-
- 이번 장한 어머니상을 소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은
▶감사합니다!
장한 어머니상 기대하지 않은 큰상이다. 가슴에 황산 하를 부둥켜안고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나만의 신념으로 7년여를 충북 영동에서 서울까지 1년을 하루같이 달려온 시간들이다.
왕복 7시간 하루를 기차로 이동하면서 (1~2시간) 수업을 위해 우리는 기차를 원 없이 타봤다.
늘 나오는 이야기 중에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헌산 한다"는 그 말 정말 너무나 힘들고 인내와 희생이 필요한 단어이다. 그런 측면에서 장애예술인 부모님들을 대신해 제가 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 지금의 황산 하가 존재하는 것은 어머니가 온몸으로 함께해주신 결과이다. 힘들었던 기억?
▶산하가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정규앨범도 준비하는 단계이다.
여기까지 오는 세월 동안 우리 집 농사짓는 영동 땅을 다 팔아 투자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산하 아빠(황인호)가 제일 먼저 반대를 했지만 묵묵히 산하를 위해 모든 것을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어준 아빠에게 이번 상을 받치고 싶다.
그리고 발달장애를 갖고 사는 아이에게 너무 희망만 가지고 힘들게 한다고 걱정하던 부모님과 형제 친척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 지난달 단독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
▶나는 우리 황산하 뮤지션의 모든 것을 콘서트에서 아낌없이 보여주는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다.
준비과정에서 무대감독 출연진 음향 등 모든 것에 적자를 감수하면서 투자를 했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한국 장애인 예술원 김형희 이사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퓨전창극 화초장, 가수 김남제(테스 형), 윤채 (그대에게) , 드럼 조승주, 기타 유원선, 베이스 양재영, 키보드 김민지 등 연주자들의 협연을 해 정말 행복한 희망콘서트로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 정규앨범 발표는 언제쯤
▶연말에 발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매를 할 예정이다.
신해철 밴드 키보드 주자로 활동하신 (김포대학교 실용음악과 주윤채 교수님) 께서 " 산하라는 사람이 그냥 된 것이 아니다 내가 이제까지 앨범을 발표하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지만 산하는 한 번도 숙제와 과제들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00% 제출한 유일한 제자이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을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오늘이 있는 것이고 엄마가 함께 이룬 것이다"라고 격려해주셨다. 황 산하 뮤지션의 사회복지재단을 만들고 싶은 것이 최종 목표이다.
짧은 대화 긴 여운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인터뷰를 마치며 -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위한 사회적 기반이란 무엇인가?
장애예술인을 위한 전용무대와 전시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을 하려면 예술인들이 직행하는 대학로에 소공연장이 200여 개가 넘는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공연장은 이음센터를 제외하고 5곳 정도이다.
물론 장애인 화장실도 오래된 구건물들이어서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베어프리 공연장이 확대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