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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보름 Nov 10. 2024

정신 나간 사람들은 하나의 사고에만 집착한다.

자연은 변화한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멈춤이 없다. 새는 알을 낳기 위해 서두르고, 알은 새가 되려고 서두른다. 


우리가 세상 질서에서 경탄해 마지않는 완전성은 끝없는 분배의 결과이다. 그 분배의 원활함은 거침없이 쏟아져 내리는 거대한 폭포의 물과 같은 원활함이다. 그 분배의 영속성은 끊임없는 시작이다. 예컨대 움직이지 않고 멈춘 것이 존재하더라도 부딪혀 오는 급류로 말미암아 부서지고 흩어져 버릴 것이다. 만일 그것이 정신이라면 미치게 될 것이다. 정신 나간 사람들은 하나의 사고에만 집착해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 흘러가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저것의 원인이 되고, 저것은 그 다음 것의 근거가 되며, 그 다음 것은 또 그 다음것을 말해 준다. 모든 것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대는 마음가짐을 달리하고서 물어야 한다. 그대는 자연을 느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것만큼 커다란 영혼 안에서 자연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 전에는 그 법칙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누구든 그것을 알 수 없지만, 사랑하고 즐겁게 누리리라."


에머슨의 <자기 신뢰 철학> 에 나오는 글이다. 


읽고 다시 읽고 그것에 경험이 더해지니 정신이 번쩍든다. 

이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해답이!!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야 한다. 과거에 집착하고 지난일에 얽매여 있고 현재 지금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정신 나간 사람인 것이다. 어찌 자연의 미물로써 대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자연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그러면서 생명을 만들어내고 유기체를 만들어내듯 우리도 살아있다면 흐르고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의 법칙을 머리로 이해하려하지 말고 큰 가슴으로 느끼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다 알 수 없다하더라도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하루하루를 사랑하며 즐겁게 가진 것을 그 자체로 완전한 것이니 누려야 한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자연의 법칙을, 우주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나홀로 살고자 하면 과연 살아질까?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하듯, 세상에 나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자 할때는 세상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이기며, 선순환 속에서 살 수 있다. 


수영할 때 온 몸에 힘을 빼고 물 속에 내 몸을 맡기듯, 그렇게 이 자연에 온 세상에 나를 내맡기고, 흘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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