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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이삼거리 May 14. 2024

비트의 강렬함

필러를 이용한 자르기

5월의 햇살에 장미가 빛나는 오후입니다. 붉은 채소들도 눈을 사로잡아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그중 비트는 가끔씩 눈으로 보면서 생으로 잘라먹었는데 칼로 써는 것은 어딘가 그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오늘은, 그때와 다른 날입니다. 단단함과 땅의 기운이 느껴지는 맛, 얇게 필러(야채칼)로 벗겨낸 살아있는 강렬함, 그것이 잘 유지됩니다. 한번 잘린 비트의 면을 가장자리에서 얇게 벗깁니다. 이때 필러는 y자형 보다 직선형 타입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적당히 나들이 기분을 내주는 담백한 소금 김밥에 상큼함을 더해줄 산마늘 간장절임, 그리고 기름지며 부드러운 달걀말이를 곁들이고 가끔씩 올리브오일에 볶은 김치로 매콤한 포인트를 주다가 신선한 붉은 비트로 입맛을 살립니다. 보리차는 차갑게 내어드립니다.  

 

 r 붉은 비트, 리듬 

 g 산마늘 간장절임

 b&w 소금 김밥

 y 간장으로 간을 한 달걀말이 

 dr 올리브오일에 볶은 김치

 ty 차가운 보리차 

비트, 빨강


beet, beat, rhythm

beet, beat, rhythm


곁들일 음악은, 

CLUB DES BELUGAS "The Beat is Rhythm" 

https://www.youtube.com/watch?v=eTXPpBzHEUo&list=OLAK5uy_l-q-F70AHmIdY2iYbhiNbKGtRu4bVvULQ&inde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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