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report
경동시장
통통한 하우스 오디가 잔뜩 나왔습니다.
매실도 몇 군데 팔고 있고,
자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살구가 있는데
살구가 무척 맛있습니다.
토마토가 싱싱하고 저렴합니다.
할머니 가게에서 귀여운 초당옥수수 구입!
마늘과 마늘종이 많이 보입니다.
건조생선 구역에서 보리굴비를 구입했는데 프로페셔널의 손길로 내장까지 깔끔하게 손질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손질 없이, 쌀뜨물에 불렸다가 쪄냅니다. 찬 보리차에 밥 말아서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1층 카페에는 시원한 오미자차와 팥빙수가 맛있습니다.
광장시장
외국인 관광객이 무척 많습니다. 광목이불을 하나 더 사야 하는데.. 녹두전 거리는 여전히 북적입니다. 탑골공원 쪽에서 진입하는 입구에 큰 매장은 카페에서 편의점으로, (옷가게도 있었던 것 같은) 다시 화장품 매장으로 바뀌었는데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관광객들을 따라서 한 구역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색동으로 화려한 전통 기념품 파는 곳에서 물건 구입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나도 처음인 이곳을 어떻게 알고 구경 다니는 것인지.
그렇게 길을 따라다니다가 우연하게 새로 생긴 스타벅스 광장시장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복닥 한 좁은 상점 길에 익숙해질 즈음 작은 광장을 만나는데 천장이 높고 바닐라색 불투명한 천창으로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만난 붉은 벽돌 벽과 계단이 매력적인 둥그런 공간 사방으로 길이 뻗어나갑니다. 사과, 참외 색이 유난히 예쁘게 보이는 과일가게도 있고 기념품점도 인접해 있습니다. 구멍가게 같이 단출하게 한글로 써진 ‘스타벅스’ 간판도 잘 어우러지는 재미있고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잠시 앉을 수 있는 야외벤치도 있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가고, 특히 차분하고 고요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2층 내부를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포목을 연관시킨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개방된 옥상이 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장소의 매력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