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에 브로콜리 요거트

by 고양이삼거리

오늘은 생각지 않게 닭강정 팝업스토어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일이!


매운맛 순살을 사가지고 집으로 와서, 보통은 따뜻한 보리차와 밥을 조금 곁들여서 먹었었는데, 오늘은 밥 대신 이것저것 잘 어울릴 만한 것을 골라 꺼냈습니다, 참외랑 한라봉, 간단하게 만든 양파오이피클, 그리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삶은 브로콜리와 요거트였습니다. 매운 음식 잘 못 먹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지만 닭강정은 꼭 매운맛으로 사는 편입니다. 닭강정이 강렬하니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꺼낸 것인데, 의외로 무척 잘 어울린 게 브로콜리와 플레인 요거트였습니다. 부드럽게 삶은 브로콜리와 요거트가 매운 입과 속을 차갑게 달래줍니다. 생각해 보니 카레나 타코에 요거트를 곁들여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매운 떡볶이와 가벼운 쿨피스 같은 조합인데 매운 닭강정에는 담백하고 묵직한 플레인 요거트가 어울리네요. 요거트만 더하면 갑자기 너무 부드러워지니까 식감이 조금 아쉬운데, 브로콜리를 더하면 채소의 씹는 더해지면서 고기와 채소 균형도 맞춰지는 것 같고 신선한 포만감도 느낄 수 있으니까 식사 메뉴로 괜찮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닭강정에 브로콜리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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