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게으름
어제는 책상 앞에 그리 늦게까지 있지도 않았는데
써야 할 글도 다 쓰지 못했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시체놀이를 했다.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지겨워서 드라마도 침대에 누워서 보고
그러다 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108배를 하고 세수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내일은 미팅이 있으니
오늘은 반드시 글을 써야 한다.
그러니 다 늦은 저녁이라도
108배를 하고 글을 쓰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프리랜서에게 마감은 숭고하다.
마감은 언제나 울트라 파워를
내게 한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부지런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하루가 끝나기 전에 시작했으니
마감은 지킬 수 있을 테니
오늘은 그걸로 만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