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76일] 108배와 허리사이즈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는 없다!

요즘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방송도 시청률에 목숨을 걸지만 유튜브는 조회수가 바로 보이니 훨씬 더 민감하다. 방송 시청률은 하루 지나 나오고 한 번이지만 유튜브는 바로 눈에 보이니 매일 체크하게 되고 자학하게 된다. 이제 시작이고 새로운 포맷이니 한 달 정도는 기다려보자. 5회 안에는 터질 것이다, 마음속으로 칼을 갈아보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새로 고침 하며 조회수를 확인하고 한숨짓는다. 그러나 작가료가 입금될 때,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때는 기분이 좋다. 지옥을 참아가며 일하는 이유다.


108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처음엔 거의 매일 몸무게를 쟀다. 그러다 본격적인 식이요법을 병행하기 시작한 것은 사이즈 때문이었다. 정 55 사이즈의 옷이 맞지 않는 것을 알고 화가 나서. 결국 55 사이즈의 옷이 잘 맞게 된 이후 몸무게도 허리 사이즈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몸무게를 재보는데 평소보다 몸이 가볍거나 무겁거나 느낌으로 알 때다.


유튜브 조회수 때문에 며칠 심하게 속앓이를 하고 나니 어제는 밥도 들어가지 않았다.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서 비염 치료제와 감기약을 먹고 있는데 약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면 그냥 굶었을 것이다.


질러 놓고 수습하지 않으면 사기꾼이라니 오늘은 기운 차리고 일어나 일을 수습하자!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는데 어젯밤 그렇게 꼬르륵대던 배가 조용하다. 몸무게를 재보니 역시 최근 몸무게 중 최저다. 반신욕을 하며 브런치를 쓰려고 보니 시즌 1의 75일 차에 난 허리사이즈를 쟀었다, 드디어 허리 사이즈를 다시 재볼 날이 왔다.


줄자.jpg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저울보다 줄자와 가까워져야 한다!


과연 얼마나 줄었을까? 콩닥콩닥 가슴이 뛴다. 허리둘레는 배꼽에서 3-4센티미터 위쪽 가장 가는 부분을 재는 것이다. 요즘 하이웨이스트와 크롭 기장의 웃옷이 유행인데 딱 그 부분이다.


65센티미터, 25.5인치! 8개월 전 4월에 쟀을 때 27인치가 좀 넘었었으니까 5센티미터, 1.5인치가 줄었다. 몸무게는 그때보다 2킬로그램 정도 줄었는데 허리사이즈가 더 줄었다. 다이어트 성공의 즐거움을 맛볼 때가 요즘 나의 천국이다.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남의 돈을 내 주머니로 넣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생을 해야 한다. 좀 더 힘을 내 일을 하자. 배가 고픈 뒤 몸무게와 허리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처럼, 고생 끝에 낙이 오겠지.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는 다 거짓말이다!


108배 시즌1 76일 차 _ 2020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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