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라
일단 다시 시작합니다.
108배를 처음 시작한 게 2020년 1월이니까 올해로 3년차입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고 갑자기 108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생각은 얼마 전부터 계속 하고 있었어요.
언제부턴가 왼쪽 팔이 아픕니다.
옷을 입거나 팔을 드는 일상 속 작은 활동에도 "에구구" 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네, 오십견이 맞아요.
나이도 이제 정말 50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디스크와 이명
그리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뾰루지와 체중 증가 때문에 시작했던 108배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또는 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이라면
무조건 일단 시작하라.
행동은 그 자체에 마법과 은총,
그리고 힘을 지니고 있다.”
- 괴테
괴테의 말처럼 일단 시작하는 거야, 하고 2년 전 시작했었죠.
그냥 하면 재미없고 지루한 게 루틴이니까
108배를 108일 동안 하면서 그에 대한 글을 쓰자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즌 2까지 하고는 글쓰기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요, 루틴이 참 무섭습니다.
108배를 하고 나면 글을 쓰는 루틴이
그것을 SNS에 올려 나와의 약속을 인증하는 습관이 깨지니
108배도 게을러졌습니다.
1년 가까이 뺐던 살은 다시 1년이 지나 천천히 돌아왔는데
운동하기 전보다 더 심하게 돌아왔습니다.
요요가 무섭다더니 정말 무서워요.
40대 후반의 나이에 생애 첫 다이어트 성공으로
30대 초반에 입던 청바지까지 다시 입었었는데 말입니다.
다이어트도 처음이니 요요도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다시 108배를 해야 해,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오늘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선 물 한 잔 마시고
108배 하고 커피 마시고 모닝 일기를 쓰고
블로그에 올린다.
모닝 루틴에 하루 1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그만큼 건강하게,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나를 충만하게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루틴, 습관은 반복이 중요하고
목표보다 그 과정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부터 챙겨먹기 시작한 케일바나나주스(오늘은 샐러리 바나나 토마토를 갈았습니다만)와
커피와 자몽 콤부차도 마셨습니다.
분홍색, 녹색, 검은색.... 색이 참 알록달록하니
이 봄에 어울리지 않습니까?
#108배 #모닝루틴 #미라클모닝 #40대다이어트 #요요는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