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문제야 야식이 문제야?
108배 다시 시작한다고 마음 먹고 딱 하루 한 다음 열흘이 흘렀습니다.
오늘에서야 2일차가 되었군요.
어차피 매일은 힘들다는 것 알고 있고
이전에도 매일은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심했네요.
108배 108일 시즌 1, 2를 이어서 하고
한동안은 글쓰기만 빼고 계속 했습니다.
그렇게 내 생애 첫 다이어트는 1년 동안 성공적이었으나
1년에 걸쳐 다이어트 한 것이 1년 동안 유지되다가
6개월 만에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오늘은 108배를 다시 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이유는 연애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본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랑 많이 받는구나... 살이 얼마나 쪘니?”
친구 얼굴을 본 것도 거의 4개월 만이었습니다.
일이 바쁘기도 했지만 그 역시 이유는 연애였습니다.
“40대가 무슨 연애를 20대처럼 하냐”는 친구의 말처럼
거의 매일 만납니다.
제 일도 밤샘이 많지만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데
남친의 일은 밤샘이 필수입니다.
그러다 보니 밤 늦게 먹는 일이 많습니다.
한 번은 “우리 밤에 먹지 말자” 했더니
“살을 뺄래, 나를 끊을래”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포기했는데
친구 역시 살이 찌고 배가 나오고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답니다.
덕분에 다시 다이어트 돌입입니다.
대신 봄꽃놀이는 다녀오고 시작하자 해서
안동으로 여행다녀왔습니다.
선비들이 사랑한 매화는 서원이나 선비들의 유적지에 많이 있으니까
봄꽃놀이는 관광지보다 서원이 좋아요.
안동 하회마을은 사람이 너무 많아 인사동 같았는데
도산서원은 한적하니 꽃놀이가 더 좋았습니다.
어차피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이고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것이 더 재미있으니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어요.
오늘은 108배로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초록 괴물 주스도 만들어 먹었고
레몬도 짜서 물병에 담았습니다.
남친에게도 주스와 레몬물을 배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