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6일] 부기가 살 된다!

108배와 부기 그리고 수분충전

실패는 일시적 패배를 의미하며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살며시 알려주는 자연의 신호 같은 것이다.

- <기적을 만드는 사람, 나폴레온 힐(전갈자리)> 중에서


2017_0603_paris_300_1.jpg?type=w966 부기와 수분충전 : 아침 이슬이었나 비였나 물기 가득 머금은 밀, 빈센트 반 고흐가 말년을 보냈던 프랑스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부은 거니, 살이 찐 거니?”


예전에는 전자였으나, 요즘은 후자다.


나의 경우,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전날 과음과 폭식으로 붓는 경우가 많다. 한동안 밤에 피는 장미가 별명이었다. 전형적인 야행성이고 일이 늦게 끝나거나 술을 마시거나 어쨌든 밤늦게까지 활동이 많았다. 아침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오후 늦게 저녁이 되어서야 살아나는 것이었다. 감독들도 알아서 오전 미팅은 피해 주었다. 어쩔 수 없는 갑의 요구에 아침 미팅이 잡히는 날이면 밤을 새우고 가기도 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얼린 숟가락으로 눈두덩을 마사지하거나 림프절 마사지, 손과 귀의 지압점을 눌러줘도 역부족이었다. 친구들은 그러다 부은 게 다 살 된다고 호박즙이나 팥차 등을 마시라고 권하기도 했다.


오늘은 어제 일찍 잠들었고, 덕분에 일찍 일어나 108배를 했다.

세수를 하며 거울을 보니 얼굴 부기가 쏙 빠졌다.


몸이 자주 붓는 증상은 통증과 마찬가지로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부기는 반복되고 그러다 보면 그건 그대로 살로 간다.


몸이 붓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우리 몸의 70%를 이루고 있는 수분 대사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근육이나 지방 세포의 안쪽에 있어야 할 수분이 세포 밖으로 나와 수분 균형이 깨지게 되어서다.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신장에 이상이 생겨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둘째, 호르몬의 상태가 불균형인 경우 배와 다리가 심하게 부어오를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의 영향을 받는다. 셋째,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 혈액순환의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몸 안에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도 몸이 붓는다.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몸의 혈장 삼투압 조절과 노폐물 제거가 잘 안 될 수 있다. 다섯째, 짜고 자극적인 식습관을 가진 경우 몸이 쉽게 붓는다. 외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안주 때문에 붓는다. 여섯째, 잠을 잘 못 자서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잘 때 불편한 자세로 잤을 때 붓는다.


아침에 108배를 하면 부기가 확실히, 바로 빠진다. 108배는 혈액순환이 잘 되고 시작할 때, 중간에 끝나고 물을 마시니까 수분 충전도 확실하게 된다. 바뀐 습관 또 하나. 차를 마신다. 시즌1,2에는 보이차를 마셨는데, 요즘은 상큼한 콤부차를 마신다. 커피를 워낙 좋아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 잠이 깨기는 하지만 커피는 물이 아니다. 병원에서 금했어도 끊을 수 없는 커피는 하루 한 잔으로 타협했다. 원래는 하루에 대여섯 잔도 마셨었다. 커피 대신 요즘은 물이나 차를 마신다. 수분 충전을 잘 하고 부기만 빠져도 살이 빠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니 이번에도 잘 실천하자!


생애 첫 다이어트가 2년 만에 요요로 실패했다 해도

다시 하면 된다. 어차피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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