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지만
108배를 한다고 하면 무릎 걱정을 많이 한다.
“아니 좋은 운동 다 놔두고 왜 절을 해?”
“나이 생각해라, 무릎 나간다”
“도가니가 먼저다!” 등등
절 운동은 무릎이 아니라 온몸으로 하는 전신운동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이 결합된 복합운동이기도 하다. 무릎 관절에 문제가 있어 수술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릎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세를 바로 해 무릎의 힘이 아닌 하체 전체에 힘을 고루 분산하는 방법을 익히면 무릎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글을 남기면서 배우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
작년부터 철공소닷컴(www.chulgongso.com)에서 Astrology : 별자리, 나를 찾아 떠는 별자리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양자리부터 물고기자리까지 한 별자리에 한 주씩 12주 기초 강좌를 끝내고 자신의 네이탈차트를 읽기 위한 심화반이 어제로 11주차였다. 이제 이번 주 한 주 더 하면 끝난다.
어제는 트랜짓과 인생의 통과의례에 대해 공부했다. 최근 갈등관리, 시니어 분노 관리하는 분을 만나 컨설팅을 했었는데, 나이든 사람들의 분노 조절 장애는 별자리로 설명이 되느냐고 물었다. 마침 별자리 심화반에서 트랜짓에 대해 연구하던 차였다.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미운 일곱 살부터 사춘기, 성년식, 스물아홉, 중년의 위기를 거쳐 환갑, 노인들의 해탈까지 각 인생의 단계마다 그에 따른 행성의 트랜짓이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그때마다 그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생이 고달파진다. 아무리 별자리가 환상적인 배치를 보여준다 해도 주인공이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면, 인생은 꼬인다. 그래서 말했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지만, 남은 못 고쳐 써도 자신은 고쳐 쓰며 살아야 해요.”
나는 행복한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가,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가?
별들은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다.
아니오, 라고 할 때마다 커다란 시련으로 수정을 요청한다.
인간은 성장기만 20년이나 되는 미숙한 존재다.
게다가 행복의 기준은 70억 인구만큼 다양하다.
다 자기 할 탓이다.
몸이 고장 나면 고쳐 써야 하듯, 마음이 고장 나면 고쳐야 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잃으면 찾아야 한다.
108배 좋은 것은 알아도 무릎이 걱정되어 못한다면
무릎에 부담가지 않는 자세로 하면 된다.
108배는 무릎만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