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보다 사이즈가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실을 맺을 수는 있다.
- 카를 바르트 -
어제는 난생처음 남자화장실에 들어갔다.
판도라의 상자 = 싸이월드가 열렸기 때문이다.
같이 일하는 감독이 싸이월드가 열린 나의 핸드폰을 들고 튀어버려서
쫓아갔는데 남자 화장실이었다.
싸이월드는 나의 30대 애증의 시절이 담겨 있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바빴는데 그 와중에 취미로 살사를 추고
언제나 연애 중이라 그야말로 다이나믹했다.
살사 댄스 덕분에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어
몸무게가 49킬로그램까지 빠지기도 했었다.
매일 밤 삼겹살에 소주를 마셔도
살사 댄스는 운동량이 많았고
나이가 아직 어렸다.
몸이 너무 힘들어 춤을 쉬어야 했다.
108배 시즌 1,2에 이어
작년에는 녹화 다이어트(녹화만 하고 나면 하루에 1-2킬로그램 씩 쭉쭉 빠졌다)로
유지됐던 몸무게가 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몸무게보다 심각한 것은 허리 사이즈다.
맞는 옷이 없어 고무줄 치마를 꺼냈는데
밴드가 최대치로 늘어나서 겨우 맞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침에 108배를 하고 오늘도 1분 플랭크에 성공했지만
출근하자마자 미팅 준비와 원고 수정을 하다 보니 블로그 쓸 틈이 없었다.
그러다 미팅 하나가 미뤄지고 잠깐의 시간이 생겨 이 글을 쓴다.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남의 돈을 내 주머니로 넣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생을 해야 한다.
몸무게와 허리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수다.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는 거짓말이다!
음식 양을 줄이지 않고 먹은 것보다 운동을 많이 하려면
종일 일도 하지 않고 운동만 해도 모자를 것이다.
게다가 이제 나는 40대 후반이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던 시절은 지났다.
오늘부터 먹는 양을 좀 줄여야겠다.
고생 끝에 낙이 오겠지. 그 날을 위하여~ 108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