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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문장]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자

쌍둥이자리 혁명가 의사 시인 체 게바라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자”

- 체 게바라     


혁명가 의사 시인... 체 게바라는 쌍둥이자리다


사르트르가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 말했던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a. 1928년 #6월_14일, #쌍둥이자리 #물고기자리 #양자리), 그는 마르크스주의 #혁명가, #시인, #의사, 외교관, 군사 이론가였다.      


아르헨티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의과 대학 시절 오토바이를 타고 남아메리카를 두루 여행하면서 빈곤과 기아의 참상을 목격하고, 마르크스주의에 공감한다. 이때 남긴 회고록 <#모터사이클_다이어리>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청년기 내내 여행과 망명을 반복한 그는 무력에 의한 라틴 아메리카의 혁명을 지향하고 1956년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만나 혁명군에 참가한다. 쿠바 혁명을 달성하고 혁명 정부의 브레인으로 일하다 잠적, 볼리비아로 옮겨 게릴라전을 벌이던 중, 미국이 가세한 정부군에 잡혀 총살당했다.      


사실 체 게바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오토바이와 베레모, 그리고 티셔츠가 생각난다. 그가 자신의 얼굴이 박힌 티셔츠가 팔리는 21세기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할 때도 있다.      


<#체_게바라_평전>을 처음 읽은 것은 방송작가를 시작하기 직전, 아카데미를 다닐 때였다. 당시 KBS 방송아카데미는 장르별 현직 피디들이 와서 개론 수업을 했었는데, 예능피디였던 이 모 피디님의 추천이었다. 사회과를 나와 다큐멘터리 피디를 꿈꾸었던 이모 피디님은 어쩌다 보니 독한 주말 예능의 전설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잠시 쉬는 타임으로 가요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기에 아카데미 강연을 올 수 있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시간을 꽉 채워 강연하시더니 밤새 술을 사주셨다. (당시 조연출 김 모 피디 또한 예능계 유명인이었으나 그날 술값 계산과 2차 장소 섭외까지 다 해주셨다.) 그때 난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안 돼 술을 마실 수 없었는데, 결국 2차에서 백세주 한 병을 끝까지 나누어 마시며 자리를 지켰다. 10시에 시작해 새벽까지 달린 술자리의 끝은 <체 게바라 평전>을 꼭 읽으라며 이모 피디와 나와 다른 언니 한 명까지 셋이 손가락을 거는 것이었다(왜 그렇게 되었는지 당연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책을 읽고 방송국에 오면 주조실 견학과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바로 다음 날 붉은 표지의 <체 게바라 평전>을 사서 읽었고, 며칠 후 주조실 견학과 비싼 밥을 얻어먹었다. 덕분에 그날, KBS 교양프로그램에 이력서를 직접 가서 제출했다. 이메일로 보내라 했는데, KBS 가는 길이라고 직접 갔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출근했다. 그게 2000년 6월의 일이니까 딱 23년 전이다.      


<체 게바라 평전>을 다시 읽으며,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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