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일 방지를 위한 SNS 활용
어떤 것이 이상적인 글쓰기인가?
무엇에 대해 써야 할까?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그런 다음 그 속으로 파고들어라.
당신이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멍해지는 순간이 오면 필사를 한다. 요즘은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베껴 쓰고 있다. 이 단락을 쓰면서 생각했다. 108배에 대한 글쓰기를 시작하기 잘했다고.
브런치를 시작한 것은 의지박약에 귀차니즘인 내가 108배를 계속하기 위한 일종의 배수진 같은 거다. 108배를 하고 안 하고는 순전히 나와의 약속이다. 그러나 그것을 나만 아는 것과 이렇게 브런치에 올리는 것은 다르다. 누군가는 보고 있고 내가 매일 본다. 내게 부끄럽지 않기 위한 것이다.
나는 관계지향의 천칭자리라 브런치나 SNS에 무엇을 쓰면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티스트 웨이를 따라 모닝페이지를 쓰는 것도 SNS에 올린 이후 아침 루틴이 되었다. 무엇보다 108배 절을 하면서 저절로 떠올랐다. 브런치에 108배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하는 것, 글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네댓 개 이상의 소재까지...
작가는 쓰는 사람이고,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처럼 바로 앞에 있는 것, 지금 내게 가장 큰 관심거리로 글을 쓰는 것이 옳다.
매일 108배를 하고 글을 쓴다. 오늘로 3일이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쓰자. 내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