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깨에 힘이 들어가나 보다. 잠을 잘 때 나비잠을 잔다.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것을 나비잠이라 한다. 갓난아이들이 많이 그러는데 어른들도 피곤하고 힘들 때 나비잠을 잔다. 어떤 날은 팔이 저리기도 하다.
브런치에 108배 일기를 쓰며 108배를 하다 보니 평소에 하던 것보다 더 열심히 정성스럽게 한다. 그게 힘이 들었을까? 아니면 요즘 일이 많아 힘든 걸까?
하긴 요즘 다큐 작업과 나의 첫 책 마무리, 두 번째 책 초안 작업과 (어쩌다 보니 첫 책 마무리도 전에 두 번째 책 기획이 급해졌다.) 아르바이트로 하는 원고 작업에 틈틈이 108배 브런치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글을 쓰느라 하루 종일 책상 앞을 지키고 있다.
힘을 빼자.
사실 운동할 때 힘주는 것보다 힘을 적당히 빼고 가볍게 하는 것이 더 어렵다. 운동할 때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도 마찬가지다. 힘을 빼고 편안하게, 그래야 계속할 수 있다.
오늘은 힘을 빼고 천천히 108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