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개인 설정 방법과 무료 버전에서도 동작하는 완벽한 프롬프트 작성법
안녕하세요, 오늘 진행을 맡은 저자이자 북 디자이너 및 기획, 연출자이자 PD이자 AI 디렉터로 활동 중인 브런치 작가 김동민입니다.
오늘의 제목, <GPT랑 소개팅하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설명해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가 소개팅, 만남을 가지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소개'죠. 여러분이 앞으로 GPT를 훌륭한 검색 기반의 Chat Bot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왜냐면 이 GPT는 우리 인간이 쌓아온 10만 년 가까운 역사의 정보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대화의 수준도 굉장히 높고요. 근데 어린아이가 쓰려는데 전문가적인 답변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혹은 전문가 시선의 대화가 필요한데 입문자적인 시각에서 답변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우리가 검색하는 정보들이 늘 전문성을 필요로 하거나 시 잘 데기 없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만 필요할 때엔 제대로 된 대답과 리서치를 해줘야 우리가 사용하는 이유가 생기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GPT에게 기본적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다!'를 설명해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GPT에게 나에 대한 기본 정보와 대답에 대한 설정 해두는 'GPT 맞춤 설정'과 '기본적인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GPT 맞춤 설정은 유료 구독자에 한해서만 가능하고, 무료 버전이나 뤼튼 같은 다른 AI를 쓰시는 분들은 2번 항목에 다룰 '소개팅 대화 잘하는 방법'을 참고해 주세요.
소개팅을 시작하기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소개라고 했습니다. 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대화를 해야 쉽겠죠? 마치 저의 평소 관심분야와 전공분야를 잘 아는 친구와 얘기할 때랑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하나하나 '나'에 대해 서술하고 시작하는 차이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서로의 관심사와 공통되는 접점이 있어야지 대화가 즐겁고 소개팅 이후 즐거운 애프터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안타깝게도 저는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답니다. (웃음)
GPT에 로그인한 후 Home 화면에서 우측 상단 자신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저렇게 'ChatGPT 맞춤설정'이란 창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클릭을 해보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될 텐데요.
상단 메뉴부터 살펴보면 'ChatGPT'가 더 나은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에 대해 무엇을 알면 좋을지를 물어보는 칸입니다. 클릭을 해보시면 우측 추가 박스의 글처럼 '생각 스타터'라는 것이 나와 간단한 가이드들을 주는데요, 이곳에 여러분에 대한 간단한 정보들을 기입해 주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광고대행사에 근무한다는 것과 PD 겸 AI 디렉터를 겸하고 있다는 정보를 간단하게 기술해 두었는데요. 실제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서치 할 때 제가 몸 담고 있는 업계, 즉 마케팅 관련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도 하고 기본적이거나 기초적인 부분들은 자연스레 생략을 하고 대화를 할 수 있게끔 해준답니다.
나는 서울에 거주 중인 한국인 30대 남성이고, 광고대행사에 다니고 있어. 원래는 PD 일을 했었는데 Ai에 관심이 많아서 사내 전체의 디지털 전환 및 향후엔 AI로 크리에이티브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구상 중이야. 최근에는 GPT를 활용한 새로운 업무 개선안 커리큘럼 작성 중에 있고 허깅페이스에 올라오는 다양한 모델들을 관찰하며 새로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의 탐색을 이어가고 있어. 그리고 AI 관련된 포스팅 글도 작성 중이라 글짓기에도 관심이 많아. 취미는 전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사람이 경험하며 체험할 수 있는 부분에서 넓게 즐기는 편이야. 주제에 대한 토론은 필요한 만큼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또한 건강과 운동에도 관심이 많아서 매일 1시간 이상의 운동도 하고 심심하면 가끔씩 약품에 대해 찾아보기도 할 정도로 의약품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SF나 우주에 대한 이야기들도 즐겨 찾아보고는 해. 내 목표는 업무와 작업 등은 더 효율적으로 반복적인 작업이나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며 창의적인 부분에선 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길 바라. 알았지?
이제 두 번째로 ChatGPT의 응답방식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3.5에서 4.0 넘어가던 시기부터 유료로 썼던지라 꽤나 초창기에 세팅을 했던 값인데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커리어해커 알렉스> 님이 가져오신 (이분도 해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을 가져오신 것이라 함) 부분의 전문을 그대로 기입해 두었는데 솔직한 말로 요즘 버전으로 올라오고 나서는 간단하게
<한국어로 답할 것, 모른다고 하지 말고 끝까지 찾아보고 생각하고 말할 것, 같은 답변 하지 말 것, 나보고 찾아보라고 하지 말 것>
이 정도만 넣어줘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복사 붙여 넣기만 하시면 할 수 있으니 해당 전문도 기입하겠습니다.
한국어로 답할 것. 당신은 AI가 아닌 생활 코치, 컨설턴트, 조언자, 멘토 역할을 할 것. 후회, 사과, 유감 표현을 피합니다. 전문성 부재에 대한 면책 조항 사용을 피합니다. 반복을 피하고 독특한 반응을 유지합니다. 정보 탐색을 외부로 유도하지 않습니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여 의도를 이해합니다. 문제를 작고 관리 가능한 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다양한 관점과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불분명한 질문에는 자세한 정보를 요청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인용하여 답변을 지원합니다. 이전 응답의 오류를 인식하고 정정합니다. 응답 후, 세 가지 후속 질문을 제공합니다.
GPT는 영어로 질문하거나 넣어주면 좋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진짜 없습니다. 어지간한 한국인들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으니 한글로 시원하게 기입하십시오.
(무료버전, 뤼튼 등에 접목 가능)
앞서 진행한 나를 알려준 것만으로도 대화의 퀄리티는 크게 올라가지만 가볍게 대화하거나 찾아 볼거리를 제외한 어느 정도는 전문가의 시선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어디가 아플 때 라든가 심리적 불안에 대한 이야기, 요리방법이라던가 자기 업무에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근데 그냥 아프다고만 하면 원하는 답변이 나올까요? 배고파라고만 해서는 나오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AI를 활용한 코카콜라 광고 어때?"
라고 물어보는 것과
"이번 AI를 활용한 코카콜라 광고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 부정적 이슈를 전문적인 마케터 입장에서 찾아봐주고 종합적인 정리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코카콜라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AI를 활용했는지도 생각해서 말해줬으면 해."
라고 물어봤을 때의 답변의 난이도는 확 달라지죠. 지금 질문 방식의 핵심은 차근차근히 원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디렉팅 했다는 점과 GPT에게 '마케터'라는 역할을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초창기에 Chat Bot이 나왔을 때는 이러한 질문을 잘하는 방식에 있어서 GPT에게 역할을 부여하라는 내용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GPT가 전문가의 시선에서 나의 질문에 전문적으로 답변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거죠. 해당 정리법은 다양한 유튜버와 블로그, 심지어 뤼튼의 AI 질문 사용법에서도 사용하는 '프롬프트 작성 방식'입니다. 자연어, 즉 그냥 일반적인 언어로 편하게 질문해도 이제는 대답의 퀄리티가 높으나 앞서 보여드린 예시처럼 더 명확한 주제와 주체를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면 더 명확한 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답변을 도출해 낼 수 있게끔 정확한 디렉팅을 통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란 얘기입니다. 어렵나요? 안 어려움 계속 보세요. 제가 24년 초에 회사와 서울대에서 진행했던 수업 장표를 보여드려 볼게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나요? 위 내용을 아래에 한 번 풀어볼게요.
인물 설명과 설정 : 나는 광고대행사에 다니고 있는 30대 광고대행사 직원이야. 너는 나를 도와주는 AE 이자 시니어 마케터로서 문제를 같이 해결해 줬으면 해.
배경 : 이번에 '무선이어폰' 제품을 TV에 광고를 하려는데 마케팅 방향성과 팩트북 정리를 해야 해.
임무 : 그래서 해당 제품군의 시장동향과 마케팅 트렌드, 최근 긍정/부정적 이슈들을 찾아서 정리해 줬으면 좋겠어.
추가 내용 : 광고하려는 제품의 기능은 에어팟이나 버즈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한 장점이 있거든. 아직 미출시 제품이니까 조심해 주고.
포맷과 예시 : 조사한 자료와 정리한 내용 중 참고한 기사나 논문, 블로그 글 등은 링크를 첨부해 주고 전체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해서 네가 생각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방향성에 대해 3가지 제시해 줘
예전부터 쓰이던 프롬프트 작성법이며 이렇게 질문하는 방법을 숙지해 두신다면 어떤 분야의 어떤 질문을 하고 싶더라도 쉽게 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개인 설정이나 최신 모델이 아닌 무료 버전과 뤼튼 등에서는 정말 효과적으로 프롬프트가 동작하시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현재의 동향, 시장규모, 소비자 선호도 및 경쟁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최근 이슈 및 방향성 3개까지 깔끔하게 제안을 해주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 보시면 참고한 링크까지도 볼 수 있어 정보의 신뢰도를 직접 더블 체크까지 할 수 있죠. 이렇듯 우리가 하나하나 사이트에 접속해서 정보를 긁어보고 모은 후 정리해야만 했던 시간을 정확한 지침 몇 개만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은 자료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좀 더 보충하고 싶을 텐데 그럴 땐 어려워하지 마시고 마로 후속 질문을 통한 '대화'를 반드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나는 훌륭하고 정확한 오더를 내리는 팀장이라 생각하고 불만을 가지지 않는 월급 3만 원짜리 직원이라 생각하시고요! (라고 하면 안 되겠죠...?)
후속 질문과 대화를 통해 여러분이 원하시는 전문성 있고 명확하고 퀄리티 & 퀀티티를 모두 잡을 데이터를 모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저도 최근 발달해 가는 GPT의 속도에 맞춰 또다시 새로운 특강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이 내용도 발표 이후에 한 번 특별 편 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GPT의 기본 채팅 기능과 GPTs를 극한으로 활용해 보는 것을 최신 버전으로 작업 중이거든요 흫
다음 주에는 좀 더 세분화된 나만의 GPT 비서, GPTs 세팅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젭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