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 역지사지易地思之 - 입장 바꿔 생각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관리소장이 늘 '하는' 7가지 찐? 소리
1. 저만한 사람 없습니다 2. 저희 수준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3. 너무 큰 기대를 하시네요 4. 저희가 동대표, 부하직원은 아니잖아요 5. 우리는 서면, 기록 좋아하지 않습니다 6. 뭐든 너무 서두르신다! 7. 하루 1가지 이상 업무 처리는 절대 안 합니다 (*대표 회장은 단지의 컨? 어른이시니 언제든지 하문해 주세요?!)
성역의 그늘: 수십 년간 묵인된 '어르신 공경'이라는 도덕적 면죄부 - [애국군인(회장)], [내맘대로(국장)]
단지 내 경로당은 단순한 휴게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지자체장이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오고, 선거철이면 국회의원들이 줄을 서는 정치적 압력 단체이자, 단지 내 여론을 형성하는 노련한 권력의 심장부였다. 애국군인회장은 과거의 공적을 훈장처럼 달고 상석에 앉아 있었고, 그의 부인이자 실세인 내맘대로국장는 장부를 움켜쥐고 무소불위의 행정력을 휘둘렀다.
문제는 그들이 누려온 '특권적 관행'이었다. 국토교통부 고시는 관리비 지원금을 운영비로만 엄격히 제한하고 있었으나, 우리 단지의 지원금은 수십 년간 참석자 없는 식비, 출처 불명의 선물비, 심지어 사단법인 회비와 회장 판공비로 증발하고 있었다. "어르신 공경하는 일인데 좀 봐드려야지." 역대 그 어떤 입대의 회장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용기를 내지 못했다. 보복성 유언비어와 집 앞 시위라는 '노익장의 위협' 앞에 정의는 매번 다음에, 다음에라는 이름으로 유예되어 왔다. 이는 라인홀드 니버가 지적했듯, 개인은 도덕적일지라도 집단 이익 앞에서는 얼마나 비도덕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글픈 풍경이었다 [1].
가려진 독버섯: 상처받은 감정이 낳은 유언비어의 독기 - [심술할멈(회원)], [믓할배(입주민)]
내가 시스템 개혁의 칼을 뽑아 들자, 경로당 내부에서는 즉각적인 '악마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 중심에는 심술할멈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세대 누수 문제를 공용 부분으로 처리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내가 거절한 이후, 복수심에 타오르고 있었다. "회장이 어르신들을 거지 취급한다네! 자기 돈도 아니면서 푼돈 가지고 갑질을 해!" 그녀의 목소리는 경로당의 폐쇄적인 구조를 타고 단지 전체로 퍼져나갔다.
이 선동에 화력을 더한 것은 경로당의 단골손님이자 소문의 증폭기인 믓할배였다. 그는 최근 퇴사한 올드보이 소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복사기처럼 퍼뜨렸다. "내가 올드보이 소장한테 직접 들었는데, 회장 그 사람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소장을 쥐 잡듯 잡아서 내쫓더니 이제는 어르신들 활동비까지 뺏으려 한다더군. 조심들 하셔!" 이들의 작당은 조너선 하이트가 경고한 '도덕적 진영 논리'의 전형이었다 [2].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감정을 대변해 줄 '적'을 상정하고, 그를 무너뜨릴 서사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숫자로 긋는 경계선: 감정을 배제한 '데이터 분리'의 미학 - [노익장(부회장)], [월남용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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