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 라라크루 : 금요문장공부
넘의 사정은 그리 빤함 시로 마누라 사정은 워째 깜깜 봉사까이. 팔다리가 쑤세서 밥도 겨우 해묵고 끙끙 앓니라 잠도 못 자는디, 그 돈 있으면 나 벵원이나 보내주제. (60p.)
조금 전 통곡하던 사촌들은 어느새 자기들끼리 시끌벅적 담소를 나누는 중이었다. 활기찬 담소와 통곡 사이 어디쯤에서 서성이며, 나는 깨죽이 담긴 쟁반을 든 채 우두커니 그들을 바라보았다. 꿈결처럼 모든 것이 낯설었다. (98p.)
아버지가 내게 준 것 이상의 진실을 보고 경험하고, 그 진실들을 사용해 내 정신을 구축할 수 있는 특권, 나는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역사와 수많은 시각들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스스로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믿게 됐다.
출처. <배움의 발견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