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천개의 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요일 Dec 14. 2023

친근하게 친절하게 :친. 친. 프로젝트

How to 학기말 프로젝트(1)

기말고사가 끝났다.

나도 아이들도 긴장했던 시험기간이 지나고 학기말 자율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시간이 왔다. 방학 전까지 학년별로 비젼과 주제에 맞는 활동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기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주제별로 자유롭게 활동을 구성하고 아이들과 재밌는 활동을 자유롭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는 인성. 기간은 3주.

내가 학기말 프로젝트 담당자는 아니지만 친한 부장님의 아이디어 요청에 선뜻 나선다. 인성이 주제고 중2아이들과 하는 프로그램으로 뭐가 좋을지 고민중이라 하신다. 170여 명의 아이들과 잘 지내는 것이 좋은 인성의 시작이라고 보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우정'을 키워드로 잡으면 어떨까.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추억을 만드는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으로 채우면 좋겠다, 여기에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첨가하면 즐겁고 뜻깊은 학기말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것 같다생각에 이른다.


좋은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는 낯선 친구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가고, 가깝고 허물없는 친구에게는 친절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Be a close and kind friend!
친근하고 친절하게


이름하여 '우린 모두 친한 친구, 친. 친. 프로젝트! '모토를 정해 본다. 모토에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치와 키워드를 연결한다.

Close and kind friends

Harmonize Arts

Interaction

Never fight


앞글자만 따면 C.H.I.N 친친의 영문명이 탄생한다. 마침 'chin chin'이라는 영어 단어도 있어 뜻을 보니 안성맞춤이다.

네이버 사전 캡쳐

이쯤 되면 프로젝트의 기본틀은 완성된 셈이다. 이에 걸맞은 포스터를 만들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강력하게 알릴 수 있다.


프로젝트의 꽃은 포스터

'Canva', 에듀테크 연수 때 주워 들었던 앱을 클릭해 실행해 본다. 교사인증을 받으면 대부분의 자료를 무료로 용할 수 있다.

모바일 캔바 홈화면

'Friends'로 검색하니 다양한 템플릿이 나오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편집한다.

전체적인 색감과 디자인의 틀을 흩트리지 않고 편집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추가할 문구나 글상자를 선택할 때 전체 톤에 맞추어 색과 글씨체를 조절하는 센스는 필수다.

안성맞춤 포스터 완성

빠르게 완성한 포스터를 게시하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면 1차 단계 완성이다. 다음은 알맹이를 채우는 일,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솔직한 고백, 깊어진 우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