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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요일 Jul 28. 2022

'긴긴밤'읽고 긴긴 프로젝트 (3화)

슬로리딩 × 글쓰기

소설 <긴긴밤>은 세상에 마지막 남은 코뿔소 '노든'의 슬픈 이야기이다. 그가 동물원을 탈출하고 만난 친구들간의 우정 그리고 바다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진 책이다. 내용이 잔잔하고 쉽다. 따뜻한 그림도 있고 동물이 주인공이라 친근하다. 게다가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함께 읽고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고 글쓰기로 연결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특히나,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1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저기요. 혹시 '재밌다'라는 말 말고요. 다른 말은 없을까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말하거나 쓰라고 하면 10에 8,9는 '재밌다'로 간단하게 끝내버리고 만다. 아마도 이 단어는 전국의 학생들이 애용하는 마법의 단어임에 틀림없다. 그러고 보니 '재밌다'라는 말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책 한 권 읽고 나면 빚쟁이들처럼 뭔가 바라는 눈빛으로 자꾸만 꼬치꼬치 캐묻는 어른들이 부담스럽기만 한데, 이런 질문공세에 '재밌었어요'라는 말로 대충 얼버무리면 '어, 그래. 이 정도면 됐구나!' 하고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으니, 너무 좋은 말 아닌가. 때때로 빈약한 어휘 창고에서 딱 맞는 표현을 찾기 힘들 때,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좋은 느낌만 간단하게 '재밌다'라고 쓰면 아주 편하고 좋다. 그런데 문제는 '재미있다'라는 표현만 자꾸 쓰다 보니, 좀 더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 이러다가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조차 단순해져 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괜한 노파심이 들기도 한다. 마법의 단어 '재미있다'를 넘어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을 다양한 말로 끄집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느 날, 작은 질문 하나가 내 생각의 방에 노크를 한다면

 아이들의 닫힌 생각의 문을 여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질문하는 것이다. 괜찮은 질문 하나를 슬그머니 던지면 아이들의 머릿속에 잠자고 있던 경험과 기억,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어려우면 안 된다. 어렵사리 열렸던 생각의 문이 쾅! 하고 닫히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면키 힘들다. 쉽고 만만한 질문을 해야 '어서 들어와'하며 아이들의 생각의 문이 활짝 열린다. 좋은 질문은 어떻게 만들까? 아이들이 말하고 싶도록 만드는 질문 즉, 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건드릴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한다. '내가 만약 그 주인공이라면, 나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을까,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책 속에서 나온 구체적인 장면이나 상황이 담긴 문장 뒤에 질문을 붙인다면 더없이 좋다. 책 속의 상황과 내용이 다리가 되어 내 생각과 경험을 연결 짓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연결도 쉬워진다. 책의 내용을 이용해 질문 하나를 잘 만들어 던지면 아이들의 생각의 방문에 노크가 되고, 아이들의 생각의 문이 스르르 열리며 궁금했던 아이들 세상 속으로 초대되는 뜻밖의 사건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노크 1. 혹시 악몽을 꾼 적이 있나요?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잠을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침 조회시간, 지난밤에 생각나는 대로 질문을 만들어 포스트잇에 덕지덕지 붙인  <긴긴밤> 책을 한 손에 들고 교실에 간다. "애들아, '긴긴밤' 잘 읽고 있지? 오늘은 샘이 책의 한 구절을 읽고 한 가지 질문을 해볼게. 그 질문의 답을 포스트잇에 적고 조별로 쭉 이어 붙이는 '긴긴밤 긴긴답' 미션을 하려고 해. 다 적은 뒤에 조별로 한 곳에 이어 붙여주렴." 그리고 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읽어준다. 아이들도 조용히 듣는다.


기분 좋은 얘기를 하다가 잠들면,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 정말이야. 못 믿겠으면 시험 삼아 오늘 나한테 바깥세상 얘기나 들려줘 봐. 이봐, 나는 여기서 한 발짝도 나가 본 적이 없어. 같은 코뿔소끼리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고 얘기 좀 들려줘."
 노든은 그 말을 무시하려고 했다. 그 무렵 그는 숨을 쉬는 매 순간 화가 나 있었고 다 부수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앙가부에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한다. 코끼리들에 대해서, 아내에 대해서, 딸에 대해서. 그리고 그날 저녁은 정말로 악몽을 꾸지 않았다." (긴긴밤, 30쪽)

 "노든은 아내와 딸이 죽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고 나서 계속 악몽에 시달리게 되잖아. 그러고 나서 앙가부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기분 좋은 이야기를 앙가부에게 하면서 악몽을 물리치게 되고. 혹시 너희들도 악몽을 꾼 적 있니? 어떤 악몽인지 말해줄래? 혹시 악몽이 없었다면 잠을 잘 자는, 숙면을 취하는 너희들만의 노하우가 있을까? 잠에 관련된 이야기를 포스트잇에 적어줄래?" 곰곰이 생각하더니 펜만 쓱싹쓱싹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잘 적어서 붙이라고 얘기하고 조심스레 교실을 빠져나온다. 점심시간, 칠판에 마련된 긴긴답 공간에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여있다. 

숙면을 위한 소소한 우리들의 아이디어들

 잔잔한 bgm을 틀어놓고 자기, 라디오를 들으며 자기, 인형을 옆에 쌓아두고 자기, 높은 베개를 베지 않고 혼자 잠자기 않기,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잔다, 불을 켜고 잔다, 오늘 있었던 일중 가장 즐거웠던 일 생각하며 잠든다, 자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마시고 잔다. 등등 숙면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넘쳐난다. 이렇게 아이들 생각의 방에 가볍게 노크를 하고 긴긴답 첫 번째 미션을 마무리한다.


노크 2. 하루 중 네가 가장 좋아하는 때가 있어? 어떤 때인지 말해줄래.


 "오늘은 선생님 대신에 책 읽어줄 사람? " 주변 눈치를 보더니, 한 두 명 용기를 내어 손을 든다.  소리 내어 읽기, 성독은 매우 신비로운 힘이 있다. 엄마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편안하게 심리적 안정을 갖게 되는 것처럼 직접 사람의 음성으로 책을 듣는다는 것은 단지 책 내용을 넘어선 또 다른 힘을 전달하기도 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에 귀기우려 경청하게 되고 책 내용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묘한 힘이 생긴다. 소리 없이 읽는 묵독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여자 친구 하나가 나와 차분히 책을 읽는다.

그럴 때가 있어. 가족들이랑 아카시아 잎을 실컷 먹고 어슬렁어슬렁 머리 위까지 높게 자란 풀숲을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 풀숲이 끝나고 탁 트인 초원이 펼쳐지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이 나서 내달렸어. 누가 더 빨리 달리는지 시합을 하는 거야. 그때는 바람보다 빨리 달렸지. (긴긴밤, 30쪽)

"노든은 가족들과 초원을 달릴 때 가장 신났다고 하네. 너희들은 하루 중 언제가 가장 좋니? 나는 잠자기 전 막내 아이를 안고 책을 읽어줄 때가 제일 좋아. 책을 읽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아이랑 교감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 책을 읽다가 내가 먼저 잠들 때도 많긴 하지만. ^^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던 때가 언제인지 자세히 종이에 적어줄래. 그림을 그려도 좋아. 오늘은 다 적은 뒤, 조별로 한 곳에 붙여주고 다른 조 친구들의 답도 읽어보고 좋은 글에 서로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렴. 칭찬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김밥에 들어갈 '치즈'를 보너스로 얻게 될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의 생각을 될 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자세히 적어보자"


 오늘은 수업시간에 여유가 남아 답을 적고 한 명씩 발표도 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숙제를 다했을 때, 친구랑 놀 때, 저녁에 휴대폰 보며 잠이 들 때, 간식을 먹을 때 등등 다양하고 재밌는 답들이 나온다. 서로 다른 생각은 언제 들어도 재밌다. 미쳐 못 들은 답들은 모둠별 공간에 붙여놓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서로 읽어보도록 한다. 그중 베스트 답들을 올려본다.

서로 다른 시간에 각자 다른 행복을 느끼는 우리


노크 3. 내가 만약 치쿠와 윔보처럼 알을 품는 다면?
모두가 알을 품기를 포기할 즈음, 치쿠와 윔보가 나섰다. 왜 치쿠와 윔보가 버려진 알을 품기로 마음먹었는지는 정확히 들은 바가 없다. 동물원에 새로운 펭귄이 들어올 때마다 펭귄이 우리를 안내해 온 치쿠와 윔보가 새 식구를 맞이하듯 반갑게 알에 다가갔다는 얘기도 있고, 유난히 쌀쌀했던 어느 날 밤 둘이 알을 품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다. (긴긴밤, 43쪽)( 중략)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멀리 나아갈수록 치쿠는 수척해져 갔다. 한낮에는 뜨거운 태양 빛 피할 데가 마땅치 않았고, 밤이 되면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 가며 알을 품어야 했다. 때맞춰 먹이를 먹을 수 없는 것도, 건조해진 몸을 담글 물이 없는 것도 치쿠에게는 힘들었다. 오랜 시간 알이 든 양동이를 입에 물고 다니느라 부리도 점점 해지고 있었다.
(긴긴밤, 70쪽)


치쿠와 윔보는 동물원에 버려진 알을 품는다. 헌신적으로 끝까지 알을 지켜준 것은 치쿠였다. 이들의 모습은 늘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부모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닮았다. 아이들과 알 품기 체험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비록 병아리가 될 수 없는 무정란이긴 하지만 약하디 약한 알을 품는 경험을 잠깐이라도 해봄으로써 부모님과 같은 자식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늘 걱정스러운 애정을 느껴보길 바랬다. 달걀을 나누어 주기 전에 아이들에게 세번째 질문을 던진다. "애들아, 내가 만약 치쿠와 윔보처럼 알을 품는 다면 어떨까? 끝까지 잘 지켜줄 수 있을까?" 알 품기 체험을 하고 주말을 보낸 월요일, 마지막 네 번째 질문을 던진다.

 "알을 품었던 느낌이 어땠니?무사히 집에 가져와 부모님께 요리를 해드렸을 때의 느낌. 아니면 중간에 알이 깨졌을 때의 느낌을 적어줄래?" 아이들은 긴긴답 마지막 미션의 답을 포스트잇에 조용히 적는다.

<긴긴밤>을 읽고 긴긴 내 생각을 적을 수 있다면...

 이제 4번의 '긴긴밤 긴긴답' 미션을 마무리하고 그간 적은 답을 모아 아이들의 마지막 독서감상문에 연결되도록 미리 만들어둔 양식을 한 장씩 나눠준다. 각자  4개의 포스트잇을 모아 붙이도록 한다. 마지막엔 그간 했던 '긴긴밤 긴긴 프로젝트'의 소감문을 적는다.  

헉. 어쩌다 보니 독후감을 다 썼네.

 '긴긴밤 긴긴 프로젝트' 3주차. 아이들이 적은 독후감이 수복이 쌓여있다. 언뜻 봐도 내용이 꽉 찬 것이 예전과는 다르다. 충분히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재밌게 게임으로 연결한 결과일까? 길지도 않은 책을 읽고 이렇게 많은 글을 적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물론 내용이 길다고 좋은 글은 아닐지라도 책을 읽고 길게 적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책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적고 싶은 내용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글쓰기나 독후감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쉽게 내주는 숙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힘든 창조적인 과정이 숨어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적어도 '책 읽고 독후감 써!'라는 말로만 쉽게 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글 쓰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가르치거나 봐주지 않는다. '긴긴밤 긴긴답' 활동을 통해 질문을 듣고 포스트잇에 적는 작은 벽돌 같은 활동이 모여 A4용지를 가득 메운 독후감을 쓰는 대단한 완성품을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작은 생각이 연결되어 긴 글이 되는 건 쉽지만 처음부터 긴 글을 쓰는 것은 어른인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신나고 재밌는 경험을 많이 주어 쓸거리를 주면 쓰게 되는 마법, 재밌는 경험을 하면 재밌게 쓰게 되는 마법. 재밌는 경험을 나열하면서 재밌는 상황을 길게 적을 수 있는 마법을 이번 프로젝트에서 보게 되었다. '긴긴밤 긴긴 프로젝트'를 통한 슬로리딩 활동이 '재밌다'라는 단어 하나로 돌려 막기한 글쓰기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 것이다. 그것도 도움반 친구까지도 참여해 모두 글을 써냈다는 것은 우정의 힘이 몫을 한 것이라고 볼 수 다. 다 같이 하는 책 읽기가 글쓰기가 되고 글쓰기가 학급의 단합으로 이어지는 신묘한 경험. 뿌듯함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긴긴밤 활동 후 적은 독서기록장
꽉 채운 독서기록장
책 읽기 산보 같이 하실래예?

 한 학기 중 가장 바쁜 7월에 해야 할 일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했다면 어땠을까? 실은 '긴긴밤 긴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에는 턱 밑까지 조여 오는 다른 업무의 압박에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내 안에서 '굳이 이렇게 안 해도 되잖아. 유별나게 굴지 말자.' 하는 악마의 속삭임도 있었다. 다 내려놓고 싶을 때쯤, 반짝이는 눈빛으로 내가 읽어주는 책의 이야기를 듣고, 소리 없이 자신의 생각을 쓰는 진지한 모습들, 알을 품고 깨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눈빛을 보게 되었다. 아, 이 맛에 정말이지 멈출 수가 없다.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은 참 좋은 일이고 아이들에게 길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할지 말지 고민일 때는 하는 게 맞다고 누군가 말했다. 교직경력 20년이 코앞인데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좋은 건 해야 한다. 안 하고 후회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므로. 그래서 힘을 내 한번 더 움직이고, 한번 더 이야기하고, 한번 더 책을 펼쳐 같이 활동했다.


 책을 단지 읽기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활동이다. 그러나 멈추고 생각하고 활동하고 체험으로 연결하는 슬로리딩은 수동적인 읽기를 능동적인 읽기로 바꾸는 힘을 가진다. 책을 읽다 떠오르는 생각, 궁금해지는 단어, 더 알고 싶은 사실들에 머물러 그 생각을 적고, 그 생각을 따라가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호기심을 따라가 찾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아주 느린 책 읽기는 힘이 세고 재미있다. 줄거리를 알아내기 위한 100m 달리기가 속독이라면 쉬엄쉬엄 두리번두리번 주위의 것들을 두루 살피며 걷는 산보하는 책 읽기가 슬로리딩이다. 목적지는 있지만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 읽기라 하면 할수록 재밌고 보면 볼수록 새롭다. 특히나, 같이 하는 친구들이 있을 때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싶을 정도로 즐겁다. 이것이 바로 슬로리딩의 매력이다.


 슬로리딩은 무한상상을 허락하는 읽기다. 교사인 나에게도 교과서 속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책 속 장면을 상상하여 다른 활동과 연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딱딱한 책을 재구성하는 자유를 허락한다. 물론 샛길로 빠졌다가 다시 책으로 돌아와 원래의 이야기를 따라가야 한다. 어디까지나 목적지, 행선지가 있는 샛길이고 삼천포로 빠지기다. 책을 읽으며 질문으로 아이들의 생각에 노크를 하고 내 생각의 방을 열어 글짓기로 연결 하고 몸을 움직여 체험하는 역동적인 교육의 과정이 슬로리딩 안에는 포함되어 있다. 지난주에 ' 긴긴밤 긴긴 프로젝트'를 끝냈는데 이번 주에는 다음 학기에는 무슨 책을 읽고 무슨 활동을 할까 고민하는 내가 보인다. '긴긴밤 긴긴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슬로리딩이라는 아주 긴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나 보다.


https://brunch.co.kr/@blume957q7n/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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