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봄이란다.
아야, 울지 마라
한 동안 쏟아지다 말 터이다
서둘러 올라온 풋잎들이
찬비에 움츠린들
조금만 기다리자
비 그친 후 햇살 나면
네 키만큼 자라날 터
아야, 눈물 닦자
그저 봄비란다
새 신발도 노란 바지도
품 안에서 잠시만 내려놓자
노란꽃잎 손톱만큼 보이걸랑
그때 다시 꺼내줄게
아야, 일어나자
춥지 않은 봄날이다
귀에 담아 기억하렴
찬비 듣는 소리마저
너를 위한 봄이란걸
어린 봄날 월요일에
잠시 스친 찬비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