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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박달 May 24. 2020

라떼가 맛있는 우리 동네 카페

마장동 인 더 매스 

힙카페에 가는 걸 좋아한다. 분위기가 새롭고 사람들의 활기가 느껴지는 카페에 가면 나 또한 그 새로움으로 인해 뭔가를 시작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런 장소도 커피가 맛이 없으면 발걸음이 뜸해진다. 특히 난 라떼를 좋아하는데 라떼가 맛있는 카페면 두 번, 세 번 간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인 더 매스는 꽤 멋을 부린 카페인데 라떼 맛이 괜찮다. 그래서 가끔 하천을 걷다 커피가 생각나면 방문한다. 이 곳은 자리가 넓어 대학생들이 작업을 하기도 하고 친구, 가족끼리 와서 쉬고 가는 경우도 많아 꽤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라떼를 시키면 원두는 3개 중에 고를 수 있는데 나는 그냥 mass 원두를 가장 좋아한다. 빨대로 라떼를 쪽쪽 빨면서 책을 읽으면 그렇게 잘 읽힐 수 없다. 


테이블이 커서 아내랑 같이 가면 사각의 꼭짓점을 기준으로 양 옆에 앉는다. 보통 두 명이 온 사람들은 그렇게 앉는 것 같다. 


인 더 매스에서 원두나 텀블러도 구매할 수 있다. 처음엔 그냥 외관만 번드르르하게 꾸민 힙카페라 생각했는데 이 곳, 커피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곳이다. 하천에서 달리다 목이 마르면 이 카페이 들러야지. 물론 좀 한산하면 좋겠는데 마장동에 이런 카페가 거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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