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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해 Apr 04. 2019

하버프론트, 하지 레인, 새우 국수

어디로 가볼까 - 싱가포르 #2 | 190306

하버프론트

오늘은 유나 님을 만나서 끄라비로 이동한다. 센토사로 올 때처럼, RWS8번 버스를 타고 본섬 하버프론트 역 비보시티로 왔다. 어제는 빨리 가고 싶어서 못 봤지만 친절한 아저씨께서 알려주신 대로 케이블카 탑승장에 센토사 뷰를 보러 간다. 정확히 케이블카 탑승장은 아니고, 3층에서 스카이파크로 가니 물 건너 센토사가 잘 보인다. 역시 현지인 추천은 낚이더라도 해볼 만하구나. 밖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1층으로 내려와서 센토사를 보며 잠시 쉬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하고 싶었던 건 어제 다 했다. 반가웠어 센토사.

비보 시티에서 바라본 센토사


새우 국수

유나 님은 오늘 새벽에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쇼핑을 하고 조금 후에 어떤 새우 국숫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비행기 표를 다른 시점에 사서 유나 님과는 한국에서 오고 가는 때가 다르고 끄라비 왕복은 비행기를 같이 타는 여정이다. 약속 장소인 새우 국수 가게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MRT만 타도 되지만 MRT를 타고 가다가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유나 님이 버스는 안내방송을 안 해줘서 불편하다고 했지만 구글 지도를 보면서 내릴 위치를 가늠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 있고 교통카드도 있으니까 버스를 한번 타봐야겠다. 961번 버스를 타고 이층 버스라 위로 올라가 봤더니 맨 앞자리가 다행히 비어있다. 버스는 바깥을 볼 수 있어 좋기 때문에 조금 어렵더라도 타볼 만하다.

버스 안 이층 앞자리,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근처

유나 님과의 여행에선 두 번 모두 해외에서 만나서 이동했었지만 해외의 어느 식당에서 만나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든다. 한국에서처럼, 유나 님을 만나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새우 국수의 진한 새우 육수와 두툼한 새우가 정말 맛있었다.

새우 국수, '하지 레인'의 '블랑코 코트 프라운 미' (Blanco Court Prawn Mee, Haji Lane)


막간 쇼핑

식사를 하고 '하지 레인' 거리를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해변에서 입을 원피스를 샀다. 이번 여행의 컬러는 요즘 계속 빠져들고 있는 녹색으로 한국에서 오기 전부터 정해왔고, 새로 사는 것들은 지금 산 옷도 그렇지만 대부분 녹색이 될 예정이다.


끄라비로 이동

하지 레인 (Haji Ln)

하루만에 돌아온 창이 공항. 경유해서 갈 비행기를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지 공원처럼 예쁘게 꾸며놓은 부분이 인상적이다.

창이 공항 (Changi Airport )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삼십 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라운지에 가서 치즈, 수박 등 약간의 음식을 먹었다. 유나 님도 나도 라운지 출입이 되는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무료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유나 님이 좋아하는 타이거 레몬 맥주를 사서 마시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끄라비는 두 시간 정도만 지나면 도착한다.


태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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