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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해 Jul 12. 2019

중문에서의 하루

어디로 가볼까 -제주 #4 중문 | 190711

제주에서의 4일 차.

오늘은 날씨가 맑다. 기다리면 언젠가는 맑은 날이 오는 법.

아침 숙소에서


호텔 야외 수영장 이용 후기

야외 수영장으로 오픈 시간에 맞춰 가보았다. 실내 수영장과 운동하는 곳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자쿠지가 있고, 한층 내려가서 수영장이 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수영장부터 들어가려는데 아침이여서 그런 지 너무 차갑다. 물에 허리가 닿기도 전에 나와서 방에서 가져온 책을 읽었다.

하얏트 리젠시: 야외 수영장


색달 해수욕장

제주인 친구가 놀러왔다. 친구도 중문은 오랜만에 온다고 해서 호텔 옆 색달 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들른 수타면 전문 중식당에서 간짜장과 냉짬뽕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https://g.co/kgs/nW77Cx


이쪽은 바람이 많은 편이라는데 파도가 좀 세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보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보였다. 하지만 각 구간이 나누어져 있어서 위험하진 않았다.

친구가 차에서 미니 텐트와 해먹 튜브 등을 꺼내왔다. 텐트는 팝업 형으로 딱 두명 들어가기에 적당했다. 관광지답게 좋은 자리는 파라솔 대여를 하고 있었고, 우리는 해변 구석에 텐트치는 구역에 자리를 잡았다.

중문 색달 해변

바다에서 해먹 튜브와 나의 다용도 어린의용 조끼 튜브를 타고 놀았다. 들어갈 땐 물이 좀 차가웠지만 물 안에서는 괜찮았다. 깊이는 얕은데 파도가 세서 친구가 무서워했지만 나중에는 재미있어했다. 우리는 텐트 앞 수영 구역의 왼쪽 바다에 들어갔는데 물살이 밀어서 나올 땐 맨 오른쪽으로 밀려있었다. 오늘 드디어 물놀이의 한을 풀고, 재미있게 실컷 놀았다. 정말 재미있었다!


수국 구경

두어 번 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둥실둥실 물놀이를 마치고, 친구를 따라 수국이 예쁘게 피어있다는 카페 '마노르블랑'으로 이동한다.
https://g.co/kgs/zHzLUB

카페엔 에프터눈 티 찻잔과 티팟, 트레이들이 박물관 수준으로 많고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카페는 작은 일부분이고 더 큰 부분은, 관리가 잘 되어있는 대단한 정원이었다. 수국만이 아니고 핑크뮬리, 동백나무, 귤밭 등이 있어서 어느 계절에 와도 좋을 것 같다. 제주에 올 때마다 들려도 좋겠다. 친구 덕에 눈이 아주 호강을 했다.

마노르블랑 정원


숙소숙소

오늘 내일 이틀동안 머물 곳은 애월의 베니키아 호텔이다.

https://bit.ly/30yScsW

갑작스럽게 일정을 연기하는 바람에 계획이 아무것도 없었다. 친구는 그냥 자기 집에서 자라고 했지만, 남편과 아이들도 있는데 괜히 신경쓰이게 하고싶지 않아서, 근처 숙소를 예약했다. 이벤트 가격이라는데 평소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1박에 3.5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오션 뷰는 아니라도 애월 해변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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